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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5 월요일..설악산 흘림골 등선대에서..

 

전날부터 일기예보가 예사롭지 않다.

때아닌 10월의 한파가 불어 온다고 여간 난리가 아니다.

25일 월요일은 전국적으로 비가 오고 화요일은 영하권으로 내려 간다고...

 

25일 남설악 흘림골을 가기로 했는데...ㅠㅠ

제발  비가 오지 말기를 바라며 그럼에도 배낭에 우산이랑 비옷을  챙겨넣는 날보고

울 남편 ~~믿음이 없다고...ㅋㅋ

 

3시간이 넘게 차를 달려 한계령에 도착하니...다행히 비는 오지 않지만

안개가 자욱하다..

 

한계령 넘어가는 단풍이 아주 그만이라고 하던데......아쉽지만 비가 오지 않는걸 위안으로 삼는다..

 

오늘의 코스는 흘림골~~주전골~~오색으로 하산~`

 

  

한계령 고개를 넘으며 버스 안에서 바라본 모습~~

 

 

 

흘림골로 들어서며 사행이 시작되었다..

너도나도 안개를 아쉬워하며 ~~`비가 오지 않음을 감사하며...

 

 

 

 흘림골 산행은 가파른 계단을 계속 오르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렇게 계속~~위로~~위로~~`

올라가야 하는데..

오늘 춥다고 일기예보가 하도 난리를 쳐서  두터운 티를 입고 갔더니

어찌나 더운지 땀방울이 뚝뚝...

에고~`더워라~~~~

 

 

 한 40분 정도 계속 직진으로 올라왔더니 등선대....

모두들 가푼 숨을 고르고 있다..

 

 

 

 

  

등선대 높은 바위 위애서... 

안개~~안개땜시...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오후가 되면서 다행히 안개가 걷히는게 아닌가..

이렇게 좋을수가.....

하지만 단풍은~~`?

보는대로~`흘림골의 단풍은 ~~~ㅠ

 

 

 월요일은

사람들도 그리 많지 않고 여유가 있어서 좋다...

지난 주말 흘림골에 왔던 윗집 아저씨는 1시간 이상을 꼼짝없이 서있었다고...

 

 

 

 

 흘림골을 지나 주전골로 들어서자

단풍이 제법이다.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를 찬양한다..

이런 창조주의 놀라우신 그 능력을 눈으로 즐기는 오늘이 참 좋다..

 

말이 필요없는~~

그저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끼며~`

설악의 깊은 가을과 만난다.. 

 

 

 

 

 

 

 

 

 

 

 

 

 

 

 

겨울이 오기전 사람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주고

이제 앙상한 가지로.

모든 겉치레를 벗어버리고

맨 몸으로 겨울을 날것이다.. 

 

 

웅장하고 장엄한, 신기하고 놀라운  창조주의 능력 앞에  

나는 그저 한 낱 작은 피조물임을  실감하며  난 죄인임을 다시 고백한다..

 

 

어느 순간 사진을 찍는것도 무의미하단 생각이 든다..

그저 보고 느끼고 가슴에 담아가면 될 일이다. 

 

 

 주님...

오늘 이 큰 기쁨과 즐거움을 감사합니다.

가을로  충만한 설악의 깊은 가을을 담아갑니다.

 

 

 

 

 

 

 

 

달리 무슨 말이 필요할까?

그저 잠잠이....

 

 

 

 

 

 

 

 

 

 

 

 

 

 

 

청주로 오는 버스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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