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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0.30.토요일...

 

새벽 6시 30분 차를 몰아 경남 합천 가야산 만물상으로 출발~~~

가야산 만물상이 37년만에 문을 열렀다고 해서

너도나도 가야산으로 가는데

우리라고 빠질 수 있나요...

 

하지만 청주에서 너무 먼 거리라 가야산은 꿈도 못꾸고 있었는데

마침 노루귀님이 가야산을  간다고...하기에

따라 나섰지요...

 

마침 오늘은 카라의 생일에 결혼 기념일이 한 날에 겹치는 날이네요..

십 몇년에 한 번씩 생일과 결혼 기념일이 겹치네요...

 

새벽기도 가려고 나서는데

거실 벽에 붙어있는 이 프랭카드를 보고 감동 먹었지요

울 땍공주 최고!~~~

 

(산으로 출발전에 자축으로 한 장....)

 

 

가야산 다녀와서 저녁에 들은 말인즉 분홍 봉투에 축하금이 있는데 어찌

그냥 갔느냐고....

어머나~~~그게 돈(?) 봉투였니...?

그럼 축하금이라고 써놔야지...

그리하여 "축하금" ..제가 썼네요...ㅎ

과연 얼마가 들어있을까? 궁금~~~궁금~~~

 

 

새벽 6시 30분 문의 상주간 고속도로를 타고

 달렸더니 8시 40분 가야산 백운동 주차장에 도착

 

오는 도중 "상주 10키로 전입니다."

분명 그렇게 보냈는데

어찌

상주 100키로 전이라고...갔는지....ㅋㅋ

 

 

 

노루귀님 하고는 10시에 만나기로 했는데......대략난감...

일단은 먼저 올라가기로...

 

 

만물상이라 하더니...정말 말그대로 만물상입니다.

 

 

 

 

 

 

 

 

 

 

오늘 가야산에 여자들 안내자로 나선 남편...

근데요..

울 남편~~`정말 기가 막혀서 말이 안나오는 사건이 있었으니..

다름아닌

새벽에 교회 가려고 준비 중에 화장실 불을 안끄고 나왔다는...또 들어 갈거라...

그런데  "당신 화장실 불 또 안 껐네"..

기가막혀 말이 안옵니다.

 

아니 세수도 해야 하고 머리도 만져야 하고...왔다갔다 해야 하기에 불을 그냥 둔거지..

그리고 오늘이 무슨 말인가?

바로 마눌 생일에 결혼 기념일이 겹친 땍공주 말대로 겹경사 날인데

그깟 화장실 불 안 껐다고...

더구나 " 생일 축하한다....아니면 결혼 기념일을 축하한다" 뭐 이런 축하 말도 없이..

 

정말 화가 나는걸...

"참아야 하느니라...참아야 하느니라...."

꾹 참고 엘레베이터 타고 내려가며

"여보 결혼 기념일 축하해요..

"나와 결혼 해줘서 정말 감사해요..

"내가 세상에서 정말 잘 한일 중 하나는 바로 당신과 결혼 한거예요"

그리고 포옹을  했더니 머쓱해 하며..

 

"아~~불 얘긴 내 실수....정말 실수..."

"여보 생일 축하해 그리고 나두  고마워...감사해"

 

"동네 사람들~~~이거 너무 한거 아닌가요?"

하지만 그냥 용서(?) 하기로 합니다.

 

저녁에 어떤 선물을 준비 했느냐에 따라..ㅋㅋ

 

 

가야산 바람이 장난이 아니게 불어요..

그리하여 수건으로 모자를 싸매기도 하구...

 

 

 

 

 

 

 

 

 

 

 

 

 

 

 

 

 

 

 

 

 

 

 아침 일찍 올랐으니..그나마....

정말 사람들이 많이 왔다고 합니다.

 

 

 

만물상이라더니 없는게 없어요..

없는거 빼고 다 있네요... 

 

 

서성재에 도착 할때까지 노루귀님을 만나지 못하고..

전화도 안되고...

칠불봉, 상왕봉은 다음으로 패스...

오늘은 서성재까지만....

 

 

서성재에 많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점심을 먹는데 우린 노루귀님을 기다리고~~~

또 기다리며....

 

 

 

 결국은 백운동 계곡으로 하산....

 

 

 

기다려도~~`

기~~~`다려도  노루귀님 오지않고......

노루귀님은 어디서 만날고..ㅠㅠ

 

 핸드폰 배터리도 동이 난지 오래전... 급기야  남편것도...

친구걸 빌려 다시 통화를 시도한다..

 

와우~~

 

 

 

 

 

 드디어 어찌어찌 하다가...소공원에서

간신히 만났어요..

에궁^^*

반가워라..

동지 섣달 꽃 본듯이....ㅋㅋ

아니 그요즘은 동지 섣달 꽃이 항상 있으니....

 그보다 더~``

더 반갑고 반가웠지요...

 

 

 

 

 

 지난 봄에 팔공산 산행에서 만나고...

오랫만에 만났어도 마치 한 동네 사는사람 만난듯~~자연스런 우리들...

 

그냥 이대로 헤어지긴 너무나 아쉽지만

갈 길이 바쁘니....쌀쌀한 가을 바람을 녹이는 뜨끈한 어묵 ..그리고 파전으로

서로의 아쉬움을 달래고..

다음을 기약합니다.

11월 정기산행 꼭 계획하세요...부탁요...^^*

 

 

 

그리곤 쌩쌩 차를 달려 청주로 돌아와

기다리는 아들 딸...앞세워 외식으로 맛있는 저녁을...먹고..

그리고 절대 빠져서는 안되는 것이 있으니..

온가족에게 선물을 징수(?) ..ㅋㅋ

 

가족....이 얼마나 마음 든든한 울타리인지요...

내겐 너무나 과분한 남편, 딸, 아들....주님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지켜주신 한량없는 하나님의 은혜 감사합니다.

앞으로 남은 삶도 함께하심을 믿습니다.

 

내가 사랑했던 모든것 내려놓고 주 앞에 가는 그 날까지~~~~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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