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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8, 목요일...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저절로 옷깃이 여며지는 날...
충북 청원군 오창에 있는 에버그린 사회복지센터에 계시는 어르신들 생신잔치에
초대받았어요..
어리버리 기타공연....으로요..
축 생신~~`
축하합니다.~~~~
오늘 생신을 맞이하신 어르신들....
선생님의 소개....
먼저 생신 축하합니다.~~
생신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어르신~~``생신축하합니다.~~
"어머니 은혜..."
어머님의 은혜를 부르는데 갑자기 목이메여서..~~`
"사랑합니다. 나의 예수님..."
"예수 사랑하심은~~"
"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찬양이 언제나 넘치면~~`"
"에수 사랑하심은~~"
이 찬양을 부르는데 어르신들이 모두 따라 부르시며 좋아하시는 모습"
약 30분 가량의 시간속에 어르신들은 손뼉을 치시고, 노래를 부르시며
흥겨워 하시는 모습~~
우리들이 준비한 시간이 끝나고 무용단이 잔치 분위기를 뛰웁니다.
풍년이 왔네~~`
풍년이 왔네.....
"날 좀 보소~~`날 좀 보소~~`날 좀 보소~~~~"ㅋㅋㅋ
어르신들도 함께 춤을 춥니다.~~`
어머니
서태일..
가만히 들여다 봅니다.
호두의 주름살이
골로 새겨져 있습니다.
바다의 주름살이
물결로 흐르고 있습니다.
그 곱던 얼굴에 세월의 흔적이
깊은 각으로 페여 있습니다.
어머니가 호두를 닮아 버렸습니다.
바다를 닮아 버렸습니다....
오늘 새벽기도 가는 길~
언제나처럼 엄니를 모시러 갑니다.
엄니는 특별히 편찮으시만 않으시면 꼭 새벽기도를 가십니다.
우리 차를 기다리시는 엄니 손에 무거워 보이는 뭔가가 들여있습니다.
"너 요새 이리저리 바뻐서 밥이나 제대로 해먹냐?" 하시며
건네시는 커다란 양푼속에 갖가지 반찬들이 들어있습니다.
울 남편이 좋아하는 토란국~~^^*
땍공주가 좋아하는 할머니표 묵..
순수 도토리 가루로 직접 만드신 묵은 그 쫄깃한 질감을
그 누구도 따라올 수가 없답니다.
고소하고 맛있는 뽕잎나물~`
고추잎 나물~~`
어제 새벽엔 호박무침이며 고들빼기 김치며.. ..갓 김치까지~~`
새벽기도 다녀와서 넘 편했네요..
밥만해서 엄니가 만들어 주신 반찬으로...아침을 먹으며~~`
이제 70을 바라보는 엄니가 늙어(?)가는 딸을위해 반찬이라뇨...
자식을 향한 이 끝없는 엄니사랑~~`
무엇으로 보답할까나요?..
"엄니 이제 그만 저도 이제 사위 볼 나이가 됐다니까요...ㅋㅋ
"그저 건강하시고 오래~`오래~`우리 곁에 함께 계세요.."
"사랑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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