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길목에서~~

가을비가 촉촉히 내리는 목요일 아침~~

게으른 아침을 맞는다..

 

제주도 서귀포 교회에서 오신 손님들을 맞아 바나바사역단 간증과

청남대 관광을 안내하며 보낸 1박 2일이 참으로 귀한 시간들이었다

 

 어제 오후 6시 비행기로 제주도로 돌아가시는  손님들과 공항에서 이별을 하고 돌아오니 나름 손님들을 맞느라

긴장한 탓인지 어젠 좀 피곤 했지만..

가을비가 오는 오늘 아침...기온이 뚝 떨어져 알싸한 공기를 맞으며  가을을 맞는 베란다 정원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며 꽃들을 보니  몸과 마음에 활기가 생기고

주님 주시는 새 힘으로 충만하다..

 

가을을 상징하는 국화 화분 몇 개를 들였을 뿐인데 베란다에 온통 가을이 넘실거린다..

 

서정주님의 "국화 옆에서" 시 한 수 읊어 볼까나~~ㅋㅋ

 

 

 

 

 지난 봄에 예은꽃방 집사님께 선물받은 오렌지 쟈스민...

작은 꽃 한송이지만 그 향기가 얼마나 진한지....

 

 

열매까지....참 귀하다...

 

 

이름이 앵초라 했나?

여름 내~~기운 없이 늘어져 있더니~~~계절은 이렇게 사람도 식물도

다시 회복케하고 소생케하는 결실의 계절이다...

 

 

 

보랏빛 고운빛깔이 내 마음을 온통 사로잡는다...

 

 

 

 

 

 

국화향이 작은 베란다에 가득하다..

정말~~~계절은 가을이다...

 

 

 

메리골드라는 예쁜 이름을 가진~~작고 앙징스런 가을꽃...

 

 

 

사진 찍느라...

따듯한 커피는 벌써 다 식었고~~ㅋㅋ

 

여름내~~`여름 잠을 자고 깨어나는 시클라멘이 풍성하다...

 

 

비가 그치면 기온이 뚝~~~떨어지고 쌀쌀해지고

머잖아 산과 들이 온통 붉게 물드는 이 가을에 더 풍성한 주의 은혜가 임하길 기도하며...

 

오늘은 우리마을 이집사님 이사예배, 그리고 오후엔 투병중인 임자매님 심방..

그리고...저녁은 태신자 친구와 저녁약속..

 

오늘도 주님과 함께 멋지게 승리하는 하루가 되길 기도하며

출발~~^^*

 

9월 29일 목요일 아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