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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충북 괴산군 문광면에 있는 문광 저수지...
(사진출처 네이버 블로그 술람미님..)
많은 강태공들이 손맛(?)을 기다리며 끝없이 앉아 있는 유명 낚시터인데..
저수지 옆 도로 양쪽으로 길게 늘어선 은행나무 터덜로 더 유명한 곳..
그리하여 10월 중순이면...
이른 새벽부터 저수지에 피어오르는 물안개와 노란 은행나무 터덜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수많은 진사님들이 주말이 아닌 평일에도 수백명씩 몰린다고 하는 곳이다..
해마다 가을이면 많은 유명 블로그님들의 사진으로 그 아름다운 가을을 봐온터라..
3년 전부터 올 해는 꼭~~올 해는 꼭~~이렇게 3년을 별려서...
사람이 그런가봐요 등잔 밑이 어둡다고 가까이에 이렇게 아름다운 가을이 있는데
몇시간씩 차를 달려 멀리 나가기에 바쁘다보니 정작 지척에 있는 곳은 항상 때를 놓친다는..
10월도 지난 11월 첫 주말(11월 5일)~~늦은 아침을 먹고 드라이브 삼아 길을 나섰는데...
역시나...
때를 놓쳤다는..ㅠ
불과 며칠 사이에 은행잎은 다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들만...
그나마 바닥에 떨어진 은행잎들도 계절 만큼이나 퇴색해 버렸으니...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갈 수 없다는 울 남편...
역시 미적가치보다 실용가치에 더 충실한 남편이다..ㅋㅋㅋ
우~~~엑~~~냄~~~~새~~~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남편의 몫이다..
이렇게 가을은 저 만큼 가버리고 이제 정말 겨울이다.
불과 며칠 사이에 그 찬란한 가을이 앙상하게 변해가는것처럼 인생의 가을은 그보다 더 빠르게
가지않는가.. 곧 인생의 겨울이 다가오는데.. 그 겨울을 어찌 준비할거나...
어제 금요 기도회때 주신 담임목사님의 말씀....(고린도전서 3 : 18~23)
사실 넘 피곤해서 갈까 말까를 열 번쯤 반복하다가 갔는데 역시 주시는 말씀이 어찌 그리도 양약인지....
"아무도 자신을 속이지 말라 너희중에 누구든지 이 세상에서 지혜있는 줄로 생각하거든 어리석은 자가 되라..
이 세상 지혜는 하나님께 어리석은 것이니
기록된바 하나님은 지혜있는 자들로 하여금 자기 꾀에 빠지게 하시는 이라 하였고
또 주께서 지혜있는 자들의 생각을 헛것으로 아신다 하셨느니라
그런즉 누구든지 사람을 자랑하지 말라 만물이 다 너희 것임이라....아멘.."
이웃님들 오늘 멋진 주말 되시길요...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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