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2013,11,2 토욜..

 

가을이 깊어가는 11월 첫 주말...

 

교회 마당의 천사의 나팔이 노랑 꽃들을 주렁주렁 달고

빰빠라 빰~~~~나팔을 불며 결혼예식을 축하 하기라도 하듯

일제히 꽃 망울을 터르렸고, 담장 사이사이 마다 노랗게 무리지어 핀 국화꽃들이

향기를 진동하니 바로 울 장남, 장남이라지만 위로 누나가 있으니 막내아들

장가 가는날....

전날까지 화창하던 가을 날씨가 살짝 흐려지는듯 해서 마음 졸였지만

다행히 가는 빗방울이 오는듯 마는듯...어찌나 감사한지...

 

우리가 섬기는 이 우암교회에서 남편과 내가 결혼예식을 했고,

딸래미에 이어 아들까지 세 번째 결혼예식을 하니 이 또한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 일 인지..

"모든 영광 하나님께 올려 드립니다"

 

 

"우와~~아들 멋져부러...ㅋㅋ"

 

 

 

신부 대기실의 신부는?

"우와~~~며늘아 정말 아름답다...."

 

 

 며늘아~~유아실이 아닌 새가족실에 신부대기실을 꾸민건

정말 잘한 일이지?

 

우리 교회에서 결혼예식을 하는 모든 신부들이 그러하듯

본당 예배실옆 유아실을 신부대기실로 써야 하는데.

이것은 모든 신부들의 불만사항 이기도 하다

 

그리하여 폐백을 하는 장소인 새가족실이 생각났고.. 

 우린 폐백을 하지 않으니 새가족실을 신부대기실로 꾸미기로하고

웨딩 플레너를 하는 친구에게 부탁해서 특별히..

생화로 아름답게 꾸몄다

 

 

"우리 며느리 ~~소라~~박소라"

 

청주에서 가까운 시골(?)에 살다가 중학교때 청주로 이사 오면서

지금껏 우암교회를 함께 섬기며 오늘까지 왔으니...

 

 

 

 아들과 만 4년의 교제를 하고 드디어 결혼예식을 한다..

그동안 울 딸래미 하고도 청년부 활동을 같이 하면서 울 집에 자주 놀러 오기도 하고

또 어릴때부터 오랫동안  교회에서 성장 과정을 지켜본 나로서는

며느리가 여간 마음에 드는게 아니다.

 

예의 바르고, 교양있고, 무엇보다 아름다운 믿음생활이다.

아들 말대로 자기는 소라를 만나면서 믿음이 더욱 든든히 섰고,

청년기의 삶이 풍성하고 풍요로웠다고 하니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사랑하고 축복한다~ 우리 며느리 소라야~^^"

 

 

 

 

 

2년전 봄에 결혼한 딸래미랑 사위...준수..

그리고 태중의 "순둥이"

 

준수는 벌써부터 여자(?) 보는 눈이 있어

이쁜 외숙모를 얼마나 좋아 하는지..ㅋㅋ외숙모에게 살살 애교도 떨고~~^^

 

 

 

요 사진 찍는데 누군가 하는말..

"신부가 아버지랑 많이 닮았다~~"ㅋㅋ 아버지가 아니라 시아버지^^

 

 

 

"그래 아들아 지금처럼 항상 아내에게 무릎 꿇고(?)

그러면 평생이 행복할것이다..ㅋㅋ(에구~~엄마 속 쓰리네...ㅠㅠ)

 

 

 

  

 

 

 

 

 

성전 꽃꽃이팀의 꽃장식이 아름답다..

오늘의 주인공들을 기다리고 있다.

 

 

 

 

 

 

 

 

 

 

똑같은 장소에서

한 번의 경험이 있음에도 어찌나 떨리던지..

 

 

우월한 안사돈의 미모..

며느리가 안사돈을 닮았다~~~

 

 

 

 

 

 

 

 

얼굴 가득 만면의 웃음을 머금고 신랑이 경쾌하게 입장을 하고..

 

 

 

 

 

신부도....아버지의 손을 잡고...

 

 

예배실이 크다보니 신부입장 하는데도 한참이다....

 

 

 

그래 아들...이제부터 시작이다.

 

 

 

 

 

 

 

 

 

찬송도 크게 부르고...

 

 

 

며느리 부모님이 다니시는 한길교회 신현식목사님의 축복기도..

 

 

 

 

 

 

 

 

 

 

 

울 우암교회 딤임목사님의 주례..

딸래미도 아들도 주례를 하셔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결혼의 징표로 서로에게 커플링을~

 

 

서약서..

"기쁠때나 슬플때나 건강할때나 병들었을때나 언제 어느때나"

 

 

 

"당신과 함께 인생의 길을  가겠습니다."

 

 

권면의 말씀...

 

언제나 그러하듯

담임목사님의 주례사는 짧고도 간결하고 품위가 있으시다.

"주 예수 그리스도가 이끄시는 가정"

 

 

 

 

1년 반 동안의 투병생활을 이기시고 오늘 주례로 강단에

오르셨으니 목사님도 만감이 교차 하실터..

 

 

 

 

 

 

권면의 말씀을 듣다가

목사님과 눈이 마주쳤는데 울컥하고 속에서 뜨거운 것이 올라와서

끝내는 눈물을 흘렸다는 아들..ㅠㅠ

며느리는 "울면 안돼 울면 안돼"~독하게 맘먹었다고...

 

 

그리하여 목사님의 기도가 절실하게

신랑신부의 마음에 아로새겨 졌으리라.. 

 

 

 

 

 

 

 

축하의 자리에 빠질 수 없는 축가...

 

 

 

 

 

 

 

 

 

 

 

 

 

 

 

 

 

 

 

 

 

 

 

 

 

"며늘아 철없는 아들..이젠 니가 책임져야한다.." 

 

 

"아들~~사랑해..고마워..."

"엄마 책임(?)진다는 약속 잊지마라~~ㅋㅋ"

 

 

 

 

 

 

 

 

 

 

 

 

 

 

 

 

 

 

 

며느리네 가족....딸 셋 중의 며느리는 가운데 둘째 딸^^

 

 

원근 각처에서 축하 손님들이 어찌나 많이 오셨는지..

또 27 살~~아직 이른 결혼이기에 친구들은 얼마나 많이 왔는지..

교회에서 하는 예식인지라 주문한 양보다 음식을 넉넉히 하는데도 불구하고

식당에선 음식이 모자라 서빙을 하는 여신도 회원들이 맘을 졸이고..

그리하여 아들 친구들은 제대로 식사도 못해서 여간 미안한게 아니다.

그건 아들이 챙길 일이니...ㅋㅋ

 

신랑신부는 12일간의 유럽 여행을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가 각자의

일터로 출근을 하고 친정엄마의 도움없이  난생처음 김장을 하는 지난 주말..

함께 무채도 썰고 ...파도 다듬고 나름 김장을 돕는걸 보니

정말 며느리가 들어온게 실감난다.

 

"기쁘다 며느님 오셨네.."

"며늘아 손자는 언제쯤? ㅋㅋㅋ"

 

 


'카라의 일상 > 카라의 가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위험한 동거  (0) 2014.02.18
기도대장 될래요~~손자 준수~~^^  (0) 2013.12.02
사랑하고 축복한다 아들~^^  (0) 2013.10.31
준수와 함께 1박 2일^^  (0) 2013.10.03
친정엄마 생신^^  (0) 2013.08.29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