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수암골

 

 

 

청주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수암골~`~~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쵤영지였던 빵집..

 

 

 

 

 

청주 수암골은 한국전쟁의 피란민들이 만든 작은 마을이다.

 6·25 전쟁 직후에 이주민들이 남한으로 피난을 오면서 전국 각지에 피란민들에 의해 다양한 마을들이 형성되었는데

 이북땅을 고향으로 두고 있는 많은 피란민들이 한국전쟁을 피해 충북 청주시로 내려와 정착하면서

자연스럽게 수암골이라는 마을을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1950년대에는 수암골에 존재한 집들이 대개 판잣집이 많았다고 한다.

이는 마을이 형성된 초기에는 마을 주변을 정비할 여력이 없었고,

무엇보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건축 재료를 활용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난민촌으로 시작한 수암골은 60년이라는 세월동안 피란민들의 피난처로서 오랫동안 존재했다.

 

 

 

 

 

 

 

지수 유모차를 기어이 빼앗아 자기가 타고 좋아라 하는 준수..ㅎㅎ

 

 

 

 

 

 

 

 

 

수암골은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대표적으로 2009년에 방영된 ‘카인과 아벨’과 2010년에 방영된 ‘제빵왕 김탁구’라는 드라마를 꼽을 수 있다.

 당시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는 모두 이 마을을 배경으로 촬영되었다.

. 아름다운 벽화로 구성된 마을을 배경으로 한 덕분에 ‘카인과 아벨’,

그리고 ‘제빵왕 김탁구’를 비롯한 다수의 드라마들이 국민들의 인기를 받을 수 있었다

 이처럼 수암골은 드라마와 사진 촬영, 그리고 예술 작가들의 거리미술 전시 등

예술이 살아 숨쉬는 마을로 변화하고 있다.

 

 

 

 

 

 

 

 

 

 

 

 

 

 

 

 

 

 

 

 

 

 

 

 

 

 

 

 

 

현재 수암골은 지속적으로 예술가들에 의해 변화를 겪고 있다.

과거 난민촌의 모습은 걷어내고, 거리미술(Street Art)로 대표되는 예술 마을로 진화하고 있는데

다만 아쉬운 부분은 바로 과거 피란민 1세대 주민들이 점차 마을을 떠나거나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전쟁의 역사를 몸소 경험했던 피란민 1세대 주민들은 마을을 떠나고,

새롭게 유입된 인구들이 수암골로 들어오고 있다.

 

청주 수암골이 거리미술의 대표적인 마을로 변모하는 것은 긍정적인 변화지만,

한국전쟁 피난민들의 고향이라는 역사가 담겨있는 동네의 모습들이 서서히 사라지고 있는 모습은

안타까운 일이다.

 

 

 

 

 

 

수암골 나들이~~^^

 

다들 추석 준비로 누구는 고향에 갈 생각으로, 누구는 추석 음식 준비로 마음이 분주한 어제 금욜..

"엄마 오늘은 어디로 소풍 갈거야?"

"우리 준수는 소풍 인생여? 어디 갈까?"

해서 수암골을 갔다..수암골..오래전 전쟁 피난민들이 들어와 정착한 곳,

가난하고 소외된 청주의 달동네가 몇 년전 벽화 마을로 되더니 몇 편의 드라마를 촬영한 후

전국적으로 유명해져서 지금은 언제 가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곳이다.

 

카페촌이 들어서고  울 교회 조집사가 운영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파브리카"도 이곳에 있다.

하여 밤엔 청주의 야경을 보러 카페며 음식점이며 사람들로 넘쳐난다.

덕분에 땅 값이 엄청 올랐지만 정작 수암골 주민들에겐 오르나 마나라고 한다.

어차피 그 값으론 다른 곳에 가서 집을 장만하기는 턱 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저 조용하던 이 달동네에 뭔 일이 난다 싶게 매일 시끄럽고 관광객들이 시도때도 없이

골목을 누비고 다니기에 불편하기가 이를데 없다고한다.

수암골 주민들도, 또 수암골을 찾는 사람들에게도 모두가 이로운 무슨 대책이 있어야겠다.

 

천방지축 어디로 튈지 모르는 준수, 이제 걷는 기분을 실감하는듯 뒤뚱뒤뚱 걷겠다고 떼를 쓰는 지수,

이 둘을  데리고 한나절을 수암골에서 보내고 시장을 보고  2주만에 오는 사위맞이(?)를 한다.

친정 아버지도 함께 저녁을 먹고 나박김치를 담고, 동부콩으로 송편고물 만들고...에고..ㅎㅎ

 

 

모두모두 즐거운 추석~~~해피추석 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