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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9,1



 

요것이 뭔고 하니....

이름하여 보약이란다..


말 그대로 몸을 보호하는 면역력을 키우는 거라고 했다.



 하루 세 번...식후 한 시간 후에

따끈한 물에 중탕을 해서 먹으란다..ㅎㅎㅎㅎ

내 평생에 이런 호강을 다....?

지금까지 나를 위해선 그 흔한 비타민 한 알도 안먹고 살았다.


울 교회 원로권사님들 말씀처럼 우리교회에서 제일 기운 세고 힘이

넘치는 사람은 바로 나 김영실이다


하여 주방팀도 김치를 담근다, 된장을 담근다....김장을 한다, 무청 씨래기 따러 간다

배추밭에 간다..등등...또 교회 대청소다,

 정원 가꾸는 일이다 모든 힘쓰는  일에 앞장은

나 ..김영실이다.


오죽하면 된장 담그는 날 원로권사님께서 다 없어도 된다

김영실만 있으면 된다고 하셨다.


어디 그 뿐인가...친정 모든 대소사는 언제나 우리집이다.

워낙 식구가 많다 보니 식당에 갈 엄두도 못내고 항상 내 손으로 2~30명 밥은

우리집에서 한다.

하여 우리 남편은, 아니 모든 교우들이 글고 나 역시도 나를  항상 철의 여인 김영실이라고한다.


그런데 한 집에 사는 울 남편은??????


이런저런 일로 아퍼서 눕는 사람은  남편이요,

병원 출입이 잦은 사람도 남편이다.

일 년에 한 번씩 몸에 기력을 넣는 이름하여 보약을 꼭 챙겨 먹는 사람도 남편이다


배가 가스가 찬다, 머리가 아프다, 전립선이 부었다,

심장이 않좋다, 위장이 약해서 밖에서 저녁을 먹고 오는 날엔 거의 탈이 난다

하여 꼭 마누라 손에 밥을 먹어야 편하다고 이 더운 여름에도 해가 중천에 있는

 5시 반이면 집으로 꼭꼭 들어오는 미운 남편이다.

어깨 수술을 했고, 계절이 바뀔라 하면 꽃가루 알레르기에, 가을엔 잔디 알레르기에

겨울엔 추위에, 여름엔 더위에 약하다...


마누라 입장에서 참 손이 많이 가는 남편이다 온실 속의 화초처럼...


아침식단을 보자...

매일 토마토 데쳐서 올리브 기름 뿌려서 두 개,  완전 100% 토마토 주스를 만들어 냉동고에

가득 넣고  거의매일  빠지지 않고 마신다. 항상 제 철 과일 잘 먹이고....

집에서 만든 수제 요거트에 하루 견과 넣어서  먹고, 

아침마다 삶은 달걀 두 개,그리고 밥과 국을  먹는 남편이다


가끔 교회 어르신들이

 "우리 장로님 밥은 챙겨주고 다니는 겨?" 요즘 장로님 안색이 안 좋아~~"

이렇게 사랑 표현을 하실 때 그만 속이 확~~~

분노 게이지가 상승한다...어우 혈압...ㅠㅠㅠ


요즘도 맥을 못추고 영 부실하다 싶어 평소 다니는 우리 교회 성도가 하는 한의원에

같이 가서 맥을 짚고 무슨 검사를 했는데 그리 나쁜 상태가 아니란다.

혈관도 좋고, 스트레스 지수도 괜찮고...대체로 양호 하단다


그럼에도 내가  약을 잘 지어달라고 하고 문을 나서는데

 한의원 원장이 이왕에 왔으니 권사님도 검사를 해보자고한다. 


우리 남편은 자기 몸만 생각하지 마누라에게 "당신도 검사 한 번 해봐라" 할 줄도 모른다

남편이 권하는 것도 아니고 빈정이 상해서 "난 됐다 아시다시피 우리교회서 젤 기운 센 내가 아니냐"

해도 억지로 기계 앞에 누이고 손가락에 뭘 채우더니 눈을 감으면 안되고 말을 해도 안되고

5분간 가만히 있으란다.


검사가 끝나고 몸 상태가 그래프 용지에 두장 나누어 나온다

이 결과지를 보던 원장님 하는 날...

"약은 장로님이 아니라 권사님이 드셔야 겠네요.."


 스트레스 지수가 9,  건강지수가 60 이란다.

내 몸 상태는 집에 누워 골골 하는 사람이 G 등급 이라면 거기서 좀 나은 E 등급이란다.

내 몸은 힘을 만들어 내는 에너지가 전혀 없는 몸이란다. 헐~~~~

스트레스가 넘 많이 받는다구...

그럼에도 자율신경 조절이 평균을 이루며 잘 조절되는 것을 보면

권사님 스스로 스트레스를 잘 조절 하는편인데...

이건 신앙의 연륜 같다고..



 더 기가 막힌건 내 혈관 나이가 아주 안좋단다.

남들은 일 년에 한 살을 먹는다면 나는 한 살 반을 먹는다구 ㅠㅠ

하여 오메가 3 이런것도 챙겨 먹고 이제는 몸을 잘 챙겨야 한다고..



아니 내가 술,담배를 하나, 고기를 즐겨 먹나. 평생에 야식을 먹나...

.식단도 그저 나물 먹고 물마시는 게 전부인데 이 무슨 경우냐구요...



결론은 ? 한의원에서 약을 지었다는 거...

울 남편이 엄청 충격 먹었다는 거...ㅎㅎㅎ


이런 말을 들으니 좀 위축이 되지만  아마 이건 지난 두 달 동안 꼬꾸라져 있던 터라

제대로 밥도 챙겨 먹지 않아서 그런거라고 스스로 다독인다.



지난 목욜 목장 첫 모임..

새가족들 포함...여덟 명이나 참석을 했는데

방학이 끝나길 기다렸다고 목장모임을 너무 그리웠다는 목원들에 말에 힘이 불끈~~





건강지수가 E등급이 뭐라더냐 난 예수 안에서 A등급이다

그것도 A++이다 ㅎㅎㅎㅎ


오늘도 마을 리더들 웍샵하러 G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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