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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활짝 핀 봄날입니다.

 

20189월부터 시작된 제자훈련, 처음 계획대로라면 12월에 마쳤어야 했는데

하다 보니 해를 넘겨 4월까지 왔습니다. 사실 처음엔 이미 제자훈련, 사역훈련까지 마친 제자훈련을 또?

이런 생각이 없잖아 있었지만 마을 리더들과 함께 하는 수업인지라 함께 공감하고 나눌 수

있음이 더없이 좋았습니다. 매 시간 다른 곳에 있지 않고 말씀 앞에 머무름이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첫 수업으로 마지막 12과 "부르심의 소망까지~"


오늘 다시 교제를 펼쳐봅니다. 형광펜으로, 빨간 볼펜으로 밑줄 긋고 동그라미 치고

별까지 그려진 교제 사이사이 매 시간의 느낌과 감동, 목사님의 설명....

손때가 묻어 불룩해진 교제를 살펴보니 그 시간, 그 때의 감동이 살아납니다.

 

무엇보다 "그리스도인은 누구인가?" 매일 고백기도문을 통해 스스로의 존재를 다시

확인하는 시간은 힘이 되고 매일 충전의 시간이었습니다.

때로 이것저것 바쁨의 일상에 밀려 하지 못할 때도 있었지만 요즘 다시 

매일 고백 기도를 통해 주님의 의가 내 안에 충만해지고 이미 모든 것을 다 허락하신

주님의 그 풍성하신 축복 속에 거함이 기쁨으로 충만한 날들입니다.

 

마지막 12과에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셔서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마음의 눈을 밝혀 주셔서 부르심의 소망을 깨닫게 하시고,

영광의 기업이 무엇인가를 알게 하시고, 믿음의 위력에 대해 알기를 원했던

이 바울의 기도가 바로 저의 기도가 되어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자원하는 종이 되는 삶으로, 저를 부르신 부르심의 소망이

복음 전파와 은사대로 달란트대로 저에게 주어진 모든 사역 가운데 아름답게 쓰임

받기를 간절히 사모합니다.


특별히 잊을 수 없는 12일의 리더 수련회는 지금까지 달려온 저의 전도와, 섬김과, 양육위에

물 붓듯이 부어주신 성령의 기름 부으심으로 발로 뛰며 해왔던 사역 위에

바퀴를 달아 주시고, 날개를 달아 주시어 속도를 내고, 속력을 내게 하심이

어찌나 감사한지요.

 

비록 나이가 두 번째 서른을 맞이했지만 어느 누가 일찍이 말했던 것처럼 나이는 숫자에 불과 함이요

하나님의 시계는 세상의 시계와 다름을 알아 목사님의 영적인 권위와 리더쉽에 순복하고 순종하며

교회와 성도를 세우는 일에 리더들과 함께 손잡고 발맞추며 앞에서 끄는 자로, 리더들이 모본이 되는 자로,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히 주를 섬기라는 말씀을 새기며 달려가겠습니다.

 

목사님께서 누누이 강조하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겸손의 옷을 입고 섬기는 자로 함께 가겠습니다.

 



(4월 8일 필리핀 심 재규선교사님, 함께 식사하고, 차 마시고)


특별히 오늘 필리핀 심 재규 선교사님과의 만남은 참 제자의 표본을 보는 듯했고

그 분들이 달려온 20년의 세월을 단적으로 보여주신 삶을 통해 가슴 뭉클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20년 전 낯설고 물설은 필린핀 땅에서 대학 캠퍼스에서 불신 영혼들을 전도하여 그들을 제자 삼아

한 집에서 14년을 먹고 자며 그들을 제자로 키워낸 선교지의 살아 있는 간증은 먹먹한

울림을 줍니다.

 

필리핀 최고의 학교를 상위 1%로 졸업 했지만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함으로 세상 부귀 안일함을

모두 버리고 돈이 없어 날 과자로 끼니를 때우면서 복음을 전하며 또 다른 제자를 키워내는

그 제자들의 삶이 얼마나 귀한지요


그런 제자들의 삶이 인간적으로 미안하기도 하지만 만약 내 자식이 그렇게 산다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라고 말씀 하시는 선교사님의 마음이 진심이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그 대목에서 목이 메었습니다.


어린 내 자식이 영양실조로, 저체중으로 갈빗대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처지에

아들 먹이려고 냉장고 깊이 숨겨놓은 과일 몇 개까지 다 찾아 제자들을 먹이는 남편하고

참 많이 싸웠다는 사모님의 말씀에 ........ 그렇게 키웠기에 지금 그들이 영국에서, 미국에서

선교사님 사역에  동역자가 되어 큰 힘이 되어 준다는 말씀을 들으며 이것이 바로

심는 대로 거두되 30배, 60배, 100배로 거두는  하늘나라 법칙임을 다시 알게 합니다.

 

우리 모두 그렇게 선교사님처럼 선교사가 되어 그런 삶을 살 수는 없지만,

주님은 그렇게 살라고도 하지 않으시지만 지금 내 게 주어진

이 환경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목사님...

돌아보니 모두 감사함입니다.

교회를 개척하며 지난 4년간 눈물 골짜기 더듬으며 우리가 걸어온  이 길이

또 간증이 되어 누군가의 가슴을 울리고 감동으로 눈물짓게 한다는 것을 알기에 우리가

함께 걸었던 모든 날들이 기쁨이었고, 감사였고, 은혜였음을 고백합니다.

또한 앞으로 우리 새생명 모두가 함께 가는 그 길 또한 은혜로 즐거운 길이라 믿습니다.


바울의 말씀처럼 뒤엣 것은 다 잊어 버리고 푯대를 향하여 다시 달음질을 시작합니다.

손에 손을 잡은 우리 리더들...매일 얼굴을 보고 만나는 사람들임에도 밤이 되면

또 보고 싶은 사랑하는 지체들입니다. 

이제 이 사랑하는 지체들..이 동역자들과 함께 다시 출발선에 선 선수처럼,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신발끈을 조이며 전도의 현장으로,목양의 현장으로,섬김의 사역으로

나아가 또 다른 제자를 가르키고 세우는 "가서 제사 삼는" 이 일에 달려 갑니다.


목사님..

목사님과 함께 함이 참 감사함 입니다.

영혼을 살리고 세우는 이 일에 동역자 리더들과 함께 함이 즐거움입니다.

모든 영광 하나님께 올려 드립니다.


"영혼을 구원하여 제자삼는 새생명교회" 마을장 김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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