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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5, 18 월요일.

하루 종일 비가 온다는 예보와는 달리 구름은 좀 꼈지만

맑은 날이다. 문경새재 그 푸르른 숲 길이 눈에 아른거린다.

 

피곤해서 오늘은 패스한다는 같은 동네 사는 장집사를  억지로 끌고(?) 갔다.

한산한 도로를 씽씽 달려 1시간 여만에 문경새재 주차장에 도착했다.

 

 

 

 

 

 

 

 

 

 

 

 

 

 

 

 

 

 

 

 

 

 

문경새재는 영남과 기호 지방을 연결하는 대표적인 옛길이었다.

 선비들이 장원급제를 꿈꾸며 과거를 보러 한양으로 넘나들던 길로, 문경(聞慶)이라는 이름과

 옛 지명인 문희(聞喜)에서 드러나듯 ‘경사로운 소식, 기쁜 소식을 듣게 된다’는 의미도 과거길과 관련이 있다. 

이러한 연유로 문경새재는 급제를 바라는 많은 선비들이 좋아했던 고갯길이었다. 

그래서 영남은 물론 호남의 선비들까지 굳이 먼 길을 돌아 이 길을 택하기도 했다. (다음 백과)

 

 

 

 

 

 

 

 

 

 

 

 

 

 

 

 

 

 

 

 

 

 

 

 

 

 

 

20세기 초 차량이 다닐 수 있는 이화령 고갯길이 만들어지면서 문경새재는 폐도가 되었다. 

그러나 새재에 설치된 관문과 더불어 새재 고갯길은 옛 모습이 대체로 잘 보존되어 있다.

 새재길에는 나그네의 숙소인 원터와 임지를 떠나 새로 부임하는 신구 경상도 관찰사가 만나 

관인을 주고받았다는 교귀정터가 남아 있다. 

관문을 지나 오르는 옛길에는 아름다운 주변의 경치와 함께 산불을 막기 위해 세워진

 한글 표석 ‘산불됴심 비(지방문화재자료 제226호)’가 서 있고 정자와 주막터, 성황당 등이 있어 

다양한 역사와 문화의 흔적을 음미할 수 있다.(다음 백과)

 

 

 

 

 

 

 

 

 

 

 

 

 

 

 

 

 

 

 

 

 

 

 

 

 

 

 

 

 

 

 

 

 

 

 

 

문경새재... 새재는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든 고개라는 뜻으로 조령이라고 하기도 하고

새로 난 길이라 하여 새재라 한다는 말도 있다

 

어딜 봐도 온통 초록빛 바다물이다.

내 입에선 연신 "좋다~~~ 아~~~ 좋다"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하지만 그 어떤 말 보다 그저 온몸으로

초록빛으로 물든 새재길의 향기에 흠뻑 빠져드니

말이 필요 없다.

 

위를 봐도, 옆을 봐도 온통 초록빛으로 물든 새재 길을 걷는 오늘,

길을 걷다 원두막에 앉아 마시는 커피맛이란...

커피 향을 음미하며 오늘 내가 살아 있음을 감사하며....

 

또 한참을 걷다 콸콸 쏟아지듯 힘차게 흘러내리는 물소리를 들으며

좋은 사람과  함께 먹는 김밥은 또 얼마나 맛있는지..ㅎㅎ

다른 그 어떤 말이 필요 없는 문경새재 걷기... 감사하고 복 된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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