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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월 29~12월 5일,  

 

12년 전 제주도 서귀포 중앙교회 바나바 강사로 간증을 다녀온 게 인연이 되어

지금은 한 가족처럼 지내는 서귀포 서장로 님과 고 권사님,

장로님, 권사님이라는 호칭보다 언니, 오라버니가 더 편한걸 보니

예수 안의 한가족이 분명하다.

 

5박 6일 동안 언니네 귤밭에서 귤 따기... 지금 서귀포는 관광지를 제외한

거의 모든 가정이 귤 따기 수확이 한창이다.

하여 귤 따기에 동참하고자 지난 11월 29일 오후 제주로 갔다. 관광이 목적이 아니기에

자동차 렌터도 하지 않고 제주공항에서 800번 버스를 타고 종점인 서귀포 버스터미널에서

내리면 걸어서 10분 거리에 언니가 운영하는 콘도형 민박 "그림 같은 집"이 있다.

 

 

앞마당... 지금은 "제주 한달 살기" 하는 분들이 장기적으로 많이 있다고...

 

뒷마당..

 

2018년에 새로 리모델링한 다목적 카페... 단체 손님들이 식사도 준비하고...

차도 마시는.. 참 멋진 공간이다.

2018년 우리 새 생명교회 청소년부 수련회를 하면서 처음으로 사용을 했다.

 

 

11월 30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귤을 땄다..

 

 

올여름 비도 많이 오고 해서 귤이 대체적으로 좀 싱겁다고 하는데

언니네 귤은 그 맛이 일품이다. 서귀포 바람과 햇살을 받고 친환경 농작이다 보니

선과장을 거치지 않고 수확한 큰 것, 작은 것 그대로 가정으로 나간다.

 

 

 

매일 10kg 박스 200개 이상이 나간다..

하니 택배 작업도 만만치 않다.. 박스 접고, 라벨 부치고, 귤을 담아 테이프로 막고..

주문량이 많은 날은 나도 이 택배 작업을 같이 했는데 아고~~ 힘들다..

 

노란 귤밭이 작업을 마치면  녹색의  올리브 밭이 된다...

 

 

월, 화, 수 아침부터 저녁 5시까지 열심히 귤을 따고 목요일엔 혼자서 300여 개의

만두를 빚어 일꾼들에게 만둣국과 군만두를 선보이니

"만두의 장인다". "기계로 만든 것 같다"는 칭찬 세례도 받았다.

 

 

수요일 밤에 남편이 오니 귤 따기가 신이 나더라...ㅎㅎㅎ

 

 

 

 

 

이번 주까지 따면 거의 작업이 마칠 것 같다 했는데

비행기 값도 엄청 저렴 하니 마음 같아선 오늘 또 제주로 가고 싶다만 코로나 때문에...

 

제주에 갔다고 타박하는 딸에게

"집에서 귤밭만 왔다 갔다 하는데 무슨 코로나 걱정이냐"라고 했지만 그래도 가급적이면

집콕하는 게 좋을 듯하다.

 

귤 따기는 체험은 즐겁지만 노동은 힘들다. 삼일 째 되는 날은 밤 9시도 안되어

골아졌으니 불면의 밤을 보내시는 분들은 노동을 하시라..ㅎ

 

모쪼록 울 언니네 맛있는 귤이 빨리...빨리...전국으로 흩어져 나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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