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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4.22 목요일  제주 한달살이 7일째~

 

영주산을 일컬어 제주의  알려지지 않은 숨은 수국의 명소라한다

천국의 계단 수국길이라고~

하여 꼭 와보고 싶은 영주산이 오늘  나에게 택함(?)을 받았으니 

수국이 아직 피지 않은게 좀 아쉽지만 제주의 수많은 오름과 산, 봉들 중에

오늘은 영주산이다

 

 

첫 시작부터 와~~~탄성이 절로

나온다. 시원하게 불어주는 바람과 마치 대관령 목장의 드넓은  초원이

생각나는 넓은 벌판에 서니 가슴 한가운데 콕 박혀 내 숨통을 조이던 그 무엇인가가

확 뚫리는듯 시원하다

가슴이 먹먹하다

 

 

 

오늘은 혼자가 아니고 동행이 있다

바로 내가 묵고 있는 102호 옆집  103호, 나처럼 제주 한달살이를 왔는데

나이도 나보다 한살 위니 우린 금방 친해졌다.

 

천국으로 오르는 나무계단이 하늘과

맟닿을듯 않고 또 많다

그럼에도 완만하게 이어져 있어

오르다 나무계단에 걸터 앉아 쉬기도하고 60년이 지나도록 모르는 사이였는데 

제주 한달살이라는 공통의 시간이 우리를 이어주고

함께 산을 오르게 하니 만남~참 묘하다

 

 

 

 

 

 

 

 

 

 

 

 

 

 

 

오르고 또 오르고~~손을 들면 하늘이 손에 잡힐듯하다.

하지만 오르고 또 올라도..

잡힐듯 말듯 ㅎㅎ

 

 

정상에 있는 산불초소에 근무하러

가신다는 아저씨와~73세시라고 하니 아저씨가 맞다  예전엔 30분이면

충분히 올라갔지만 지금은 어림없다고

나이는 못 속인다고 하신다

 

드뎌 정상이 눈 앞에~

 

 

제주에서 가장 큰 저수지라고~^^

 

73세 아저씨가 찍어준 

정상 인증샷 102호, 103호 ㅎㅎ

 

올라오면 반드시 내려가야하는 게

인생이고 오늘의 영주산이다

 

 

날 때가 있으면 죽을 때가 있고,

심을 때가 있으면 거둘때가 있고,

울때가 있으면 웃을 때가 있고,

사랑할때가 있으면 미워할때가 있고,

줄때가 있으면 받을때가  있는 게

우리네 사는 인생이다.

 

 

 

제주 한달살이 7일 째~

영주산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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