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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4.20 화요일
화창한 제주의 봄 날이다
100년은 더 됐다고 하는 숙소 그림 같은 집 정원 뒤쪽에 있는 구실잣밤나무는
이 팬션의 상징이다
봄을 맞아 연둣빛 새순이 얼마나 이쁜지,
하지만 다 좋은 것만 있는 게 아니라 묵은 잎이 지금도 바람에 우수수 떨어지는데
마치 봄 과 가을이 함께 있는듯하다.
갈퀴로 긁어 바람이 없는 오늘 아궁이에 넣고 태웠다
놀라운건 불이 꺼졌나 하는 순간 바람이 부니 순간 조그만 불씨가 순식간에
다시 불이 붙어 활활 탄다
그래 나도 다 타버린 게 아니지
내 안에 성령님 계시니 언제든 성령의 바람이 불어오면
활활 타오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 안에 계신 성령님~!
오라버니 농장 옆에 있는 카페
농장에 가서 함께 점심을 먹고 커피 마시러 ~
모레 기동 타잔~이 카페 이름이다 넓은 대지에 이름만큼 이색적이고
예쁜 카페에서 장로님 권사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의 ㅡ인생, 신앙, 자녀...
장로님네 하례리 농장
규모가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농장 둘레를 한 바퀴 돌면 오늘의 운동량 끝이다
이 농장에는 굴거리나무, 배롱나무, 동백나무, 수국, 산수국,
이름도 모르는 쭉쭉 뻗은 나무들이 엄청나다 고사리 꺾느라 정신이 없어
사진을 못찍었다
제주 한달살이 5일 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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