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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5, 11화요일 제주 한달살이 25일째,
종일 비가 오락가락이다. 바람도 많이분다
구실잣밤나무 꽃이 가득 떨어진다 쓸어도 쓸어도 언제 쓸었냐 싶게 끝이없다
하긴 이리 큰 몸집을 가졌으니 많이 떨어지는건 당연하다
하여 내 하루 일과는 낙엽을 쓸고 지금은 꽃을 쓸어내는 것이다
잎이 나면 자연히 묵은 잎이 떨어지고 꽃이 떨어져야
열매를 맺는 게 자연의 순리요 이치다
서귀포 올레시장에 가서 열무, 얼갈이 골파 양파 생강 마늘 빨간고추 하고
빨강파프리카 갈아와서 열무김치 담갔다
팬션 오라버니 장로님이 워낙 좋아하신다는 열무국수 많이 해드리라고 ~
이케나 많이 담갔다 역시 나는 손이 크다 손이 커~
열무김치 뿐아니고 고추장 넣고 쓱쓱 비벼 먹어도 맛있다.
양파, 새송이버섯, 목이버섯, 표고버섯, 시금치, 당근, 파프리카, 돼지고기,당면,~
썰고, 볶고, 간장, 설탕, 통깨, 참기름, ~
비 오는 화요일 뭐 했냐고 물으신다면?
제주 한달살이 25일째 오늘은 먹방이다
오후 늦은 시간 법환포구 벙커하우스 2층 창가에서 바라본 바다 ~
느무느무 예쁘다
제주 날씨 참~아이러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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