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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7. 5 월요일
평창 청옥산 자작나무숲....
청옥산 정상 전망대에서 꼬불꼬불한 길을 내려 오는데
현기증이 날 지경이다.
잘못하면 브레이크 파열이 염려될 정도로 앞 차가 지나간 길에
타이어 타는 냄새까지....
천천히 내려오다가 만난.....잡초공적비...
태초에 이 땅에 주인으로 태어나
잡초라는 이름으로 짓밟히고, 뽑혀져도
그 질긴 생명력으로 생채기 난 흙을 품고 보듬어
생명의 터전을 치우하는 위대함을 기리고자
이 비를 세우다....
청옥산 도깨비마을..민박도 있고...
청옥산 자작나무숲은 올라가는 길 오른쪽으로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1포토존, 2포토존이 나오는데 어느 길로 가도 무방하다.
한바퀴 돌아 나오는 길이다.
육백마지기.....청옥산 육백마지기 자작나무숲
이리봐라 저리봐라 주문이 많은 남편....
어제 밤 비가 내리는 깜깜한 길을 올라 가느라 자작나무 숲을 못봤는데
오늘 내려가는 길에 마침 눈에 보인 자작나무 숲.....
입구에 차 2대 정도 주차할 공간이 있어 주차를 하고 숲 길을 걸었다.
어디선가 빨강머리 앤이 자작나무 숲에서 불숙 튀어 나와
함께 걷자고 할 것 같다.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천천히 한바퀴 도는데
30분이면 충분하다
자동차 바퀴도 좀 쉬었으니 다시 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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