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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7. 6 화요일

일기예보에 종일 비가 온다고 하여 월정사 전나무숲을 걷고자
어제는 월정사 아래에 숙소에서 편히 자고 (여름날의 차박은 하루 밤으로 족하다는 )
아침이 되니  비는커녕 햇빛이 쨍쨍 난다.
다행인지... 어쩐지... 더우면 여행도 힘들다.

 
 

월정사 들어가는 길이 예쁘다.
 

전날 월정사 입구에 늦게 도착해서 숙소를 알아보던 중 발견한
정말 괜찮은 팬션이다. 가격도 참 착하게... 똑같은 집 다섯 채 중 두 번째 물빛 동이다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버리기도 민망할 정도로 깨끗....
세상 깨끗하더라는.... 주인장님은 또 얼마나 친절한지...
우리가 가져간 닭갈비도 바베큐장에서... 아침은 휴게실에서....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주인장님 폰..    010 2311 2000

 

입장료 5.000, 2명, 주차료, 5.000 합이 15.000
남편이 나이가 많아 (?) 할인... 하여 9.000원 지불하고 들어갔다.

 

온 세상이 고요하더라.. 세상 이렇게 조용할 수가...
숲 속에 새소리만 가득하다...
 

 

 
 

할아버지 전나무.... 돌아가셨다..ㅎㅎ
어느 해가 태풍에 쓰러졌다고....

 

 
 

 

 
 

쭉쭉 뻗은 멋쟁이 신사 전나무들 그 유명한 전나무숲길을 만들어 냈지만
자세히 보자...
여기 이 숲에 전나무들만 있다면 어떤 그림일까?
주연 전나무들을 빛나게 해주는 조연 작은 나무들이 없다면 이 길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기엔 좀 부족했을 터...
우리 살아가는 세상도 나 같은 무수한  조연들이 있어 돌아가는 게 아닐까?
 

 

 

전나무 전체를 우리 것 삼아 느리게... 느리게 걷고...
빨리빨리 걷고... 를 하고 하며 아침산책을 즐기고 펄쩍펄쩍 쌩쇼도 하고 나니
 
월정사 템플스테이 하는 사람들의 아침산책 시간인가 보다.
우리가 얼른 마스크를 쓰니... 여기서는 잠시 마스크를 벗으시라는
앞장선 반장(?)님의 말씀에 마스크 해제...
 

 

 

 

더워도 너무 더운 날...
다시 생각나는 월정사 전나무 숲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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