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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1. 30 화요일...
한여름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하여 나라에서도 한낮에는 야외활동을 하지 말고
시원한 데서 쉬라는 문자가 매일 오던 그 뜨거운 여름,
8월부터 생태공원 가득 단풍이 지고 하늘이 높고 예뻤던 날들을 지나
나무들이 낙엽으로 다 잎들을 떨구고 빈 몸으로 겨울을 맞이 하는
겨울이 되기까지 4개월 동안 매일이 즐거웠고 행복했던 생태공원 가드너 일을
마감했다.
함께 일한 동료들 모두 너무 아쉬워 내년 봄에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며 함께 점심을 먹고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오래간만에 하늘이 참 예쁜 오늘...
김샘이 명품길이라 이름 붙인 이 플라타너스 길...
앙상하니 모든 잎들을 떨궜다
가볍게 겨울을 나야겠기에..
태어나서 가장 치열한 여름을 보낸 우리들이다.
되돌아 생각해보니 참 ㅎㅎㅎ
11월 29일
이 작업을 끝으로 우리 가드너들의 일이 마무리된다.
이 알록달록 예쁜 의자들은 "옛날 옛적에" 정원에 있는 의자로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었다
하지만 관리를 하지 않아 페인팅은 들뜨고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있기로 이것을 패기하고 의자를 새로 들여와
페인팅을 하는 게 오늘의 작업이다.
의자 페인트.. 페인팅에 필요한 도구들...
그리고 ㄲㅊ을 새로 심은 데를 덮어줄 멀칭 재료들..
페인팅 한 번 하고 공원 두 바퀴를 돌고 오면 딱..
끄둑끄둑 다 말르진 않았지만
그런대로 그 위에 다시 한번 바르기를 여러 번..
요렇게 예쁜 색으로 변신...^^
좀 더 일찍 이 작업을 했더라면 지난가을에 많이 사랑받았을 터
아쉽다..ㅠ
지난 4개월 동안 많이 정들었던 우리 가드너 샘들..
헤어지기 아쉬워 화요일 함께 점심 먹으며 이별을...
함께 일하며 팀장으로 샘들을 섬기며
단 한 번도 얼굴 붉힐 일 없이 만나기만 하면 웃음보 터지도록
많이 웃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혹여 새 봄에 다시 만나게 된다면 1번으로 밥 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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