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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2. 8 화요일.

 

올 해는 좀처럼 눈 구경이 어렵다

청주를 중심으로 위로 아래로 한 두 번쯤 눈이 엄청 왔는데

청주는  눈이 다 비켜 가는지  눈다운 눈이 안 온다. 

하여 덕유산 향적봉으로 눈 구경 다녀왔다.

산이라고 하지만 곤돌라를 타고 설천봉까지 올라 겨우 600m를

올라가면 되는  곳이니 이건 산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하다

 

청주 집에서 8시에 출발하여 

 고속도로를 달려가는데 도로  양쪽으로 눈이라곤 눈 씻고 찾아봐도 없다.

 

오늘 눈 구경은 틀렸구나 하고 10시에 무주에 도착이다

미리 예약해 놓은 티켓을 발권받아 곤돌라 대기 줄로 가니 와~~ 대박

기다림 없이 바로 곤돌라 탑승을 했다. 주말에는 길게는 1시간 이상 대기를  하고,

평일에도 30분은 기본이라 했는데....

(참고로 곤돌라 왕복 18.000원  미리 인터넷 예약을 하면 15200원이다)

20여분 올라가면 설천봉에 도착한다.

 

 

 

 

 

설천봉에 오르니 와~~~

눈이다~~

눈이다..~~~ 게다가 안개가 가득하여 신비로운 분위기까지 연출하는

아래 세상과 다른 완전  딴 세상이다.

 

여기서 저마다 엎드려 아이젠을 장착하고..

향적봉으로 오를 준비를 한다.

 

 

 

한 동네에 사는 교우 장권 사부부와 동행이다...

주일날  함께  저녁을 먹으며 바람잡이가 회오리바람을 잡았다

눈 구경 가자고... 덕유산 향적봉 가자고...

하여 화요일 가기로 날을 잡고

남편들은 직장에 휴가를 내고...ㅎㅎㅎ

 

 

 

 

 

 

 

 

 

우리 부부보다 딱 10년 젊은 장권 사부부는 참 잘도 올라가더라

젊은 게 최고다..

 

위로 오를수록 나뭇가지마다 상고대가 예쁜 모습으로 우릴 반긴다.

너도나도 사진을 찍느라 올라가는 길은 막히고 정체를 하지만

누구 하나 뭐라 하는 사람이 없다.

 

 

 

우린 둘 다 빨강~

빨강으로~어느 감사한  분이 빨강 코트를

사주셨는데 오늘 제대로 착복식이다

"고맙습니다~잘 입겠습니다"

 

 

 

 

 

 

 

길게 늘어선 이 줄이 뭐냐고 물으신다면?

정상석 인증숏 줄이라고 말하겠어요..

 

남편도 예외 없이 긴 줄 대열에 합류 줄을 서 있는걸

성격 급한 내가.... 여기서.. 여기나 거기 나지 뭐..

 

워낙 추위를 타는 남편...

속눈썹까지 서리가 내리고 두터운 장갑을 끼고도 손이 시리다고  ㅠㅠ

 

중봉 대피소

여기서 라면을 먹는다

겨울 설산에서 먹는 라면 맛이라니....

 

 

 

엉덩이 차가울톄지만  털석 주저앉아..

 

 

 

우린 차가워 앉지  못하고 서서~

 

 

 

예전 같으면 백련사로 내려가 삼공 주차장까지

7km를 걸었을 테지만 오늘은

곤돌라 타구 원점으로~~

 

 

 

 

 

설천봉에 내려와 보니 아침과 달리

안개가 걷히고 파란 하늘이다

 

 

 

 

 

 

 

아마 상급 정도의 수준 되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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