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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2.17 목요일..
제주 7박 8일 일정을 마치고 2월 17일 목요일 아침 9시 비행기를 타고
10시 20분 청주공항 도착이다.
하지만 집이 아닌 교회로 갔다.
제주 오라버니가 유자 160킬로를 교회로 배송을 했기 때문이다.
어제 수요일에 목장 리더들이 씻고, 씨를 빼고 분쇄기에 갈고.. 기본 작업을 하고
17, 18, 19 (목, 금, 토,) 3일 도안 유자청 218병을 만들었다.
제주 오라버니 장로님이 완전 무공해 유자를 주셨으니 수제 유자청이다.
정말 고급지고 귀한 유자청이다
교회 주방팀을 섬기시는 권사님들의 수고와 어우러져
새콤달콤 맛있는 수제 유자청이다
지난 27일 교회 창립주일을 맞이하여 교우 가정에 한 병씩 떡과 함께 나눠드리고
나머진 팔아서 장학기금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21일~ 주일 예배 후에 원로 권사님께서 오랫동안 감기로 고생하시어
도대채 입맛이 없으시다고 하신다..
"누룽지 백숙 끓여 드릴게요 내일 저의 집에 오세요"
급하게 대충 장을 봐서 나박김치 담고,
어르신들 좋아하시는 호박죽 끓이고, 잡채와 샐러드를 준비했다
도토리 가루로 묵도 쑤고.... 어르신들 입맛에 맞춰..
코팅이 잘 된 압력솥에 찹쌀을 깔고 닭을 얹고, 수삼, 마늘을 넣어
강불에서 칙칙 소리가 나면 중불에서 15분, 약불에서 20분을 끓이면 맛있는 누룽지백숙이 된다.
청주의 유명 누룽지 백숙집인 #성이 백숙 버금가는 맛이다
누룽지도 알맞게 누르고... 원로 권사님 네 분이 해가 기울도록 노시다 가셨다
기분 좋은 건 입맛이 살아나고 기운이 난다고 장문의 사랑의 톡을 보내셨다.
22일 화요일, ~어제 닭을 두 마리 샀기로 남은 한 마리를 가지고
어제와 똑같은 상을 차렸다.. 생태공원 시민정원사 일을 같이 한 사랑스러운 그녀,
단 한 사람을 위한 점심상이다. 한사람을 위한 상차림이니 많이 남아서
애기들 주라고 싸보냈다.
23일 수요일~리더모임이 있는 날인지라 오전엔 리더 모임 참석 후 믿음의 동역자들과
점심을 먹고 오래간만에 커피 수다...
24일... 오후에 어린이집 개강 준비 청소 자원봉사 가는 날이다
혼자 점심을 뭘 먹을까 생각하다가 한동네 사시는 블친 형님을 오시라 하여
만두 구워서 함께 나누니 얼마나 기분 좋은지...
블친님인데 알고 보니 같은 동네 같은 아파트에 사시는 것이다.
부부금슬 최고, 자녀교육 으뜸... 4남매 모두 출가시키시고
두 분이 전국으로 여행을 하시는 멋쟁이 형님인데 살림도 백점, 솜씨도 백점이시다.
24일, 25일, 28일 ~3일 동안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어린이집 자원봉사... 책상, 의자 닦기, 학용품에 이름표 붙이기,
학습자재 닦아서 정리하기, 유리창 청소,
제일 힘이 들었던 건 화장실 청소다.
유아교육과를 다닌다는 대학생 자원봉사자 2명과 함께 3일 동안 즐거웠다.
나같이 나이 든 봉사자는 없는지... 하긴 우리 나이는 아프다고 한다.
하긴 나도 금요일 밤엔 어깨가 많이 아프더라... 오십견이다.
새 학년 새 학기를 맞아 이곳에 오는 아이들을 생각하며 이름표 하나하나 정성스레 붙이며
얼굴도 모르는 아기들을 위해 기도하는 할머니 마음이다.
마치 "이레, 준석이" 우리 손자들이 오는 것처럼 온 맘 다해...
이렇게 2월을 보내고 상큼상큼 3월 봄을 맞는다.
오래전 어느 목사님 말씀이 생각난다.
결국엔 죽어 썩어 없어지는 몸, 그런데 너무 써서 닳아 없어질 몸도 있다고..
썩든, 닳든..무엇을 하든..
먹든지 마시든지
모두 주를 위하여....주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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