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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9, 16
2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나의 베란다 정원의 변천사.
처음 이 집에 이사 오고 하나씩 들이던 초록이들이 어느새
200여 종류가 넘을 때도 있었다
손님들이 오시면 작은 꽃집 보다 더 종류도 많고 이쁘다는 칭찬을
참 많이 들었던 베란다 정원^^
며칠 전 새롭게 단장을 했다.
짠~~~2023, 9, 16일 오늘 아침 모습이다.
2023. 봄 4월의 어느 날,
2022, 봄 3월의 어느 날,
2021, 2월 아직은 겨울 어느 날,
아이고~~ 심란한 베란다 정원이다.
2020, 1월 겨울의 베란다 정원
2019, 꽃은 가고 푸르름만 가득한 초가을의 베란다 정원
딸네와 함께 산 3년 동안 여름마다
베란다 정원이 준수, 지수의 숲 속 실내 수영장이 되기도..
아들네... 이든이, 이레도,
2018, 12월의 베란다,
2019. 훌쩍 자란 율마들...
2017, 여름 율마 머리 깎기
2014년 율마들... 오른쪽,
2011, 베란다 정원, 토실 토실한 율마들...
2009~이렇게 작은 율마들을 들여 지금의 대품 율마가 되었다.
2012, 비둘기가 에어컨 실외기 옆에 알을 낳고, 새끼를 부화하기도..
2009년 아직은 겨울인데...
2023, 9월, 초가을 아파트 베란다 정원
이렇게 단출하게 꽃 종류는 다 어디론가 보내고
율마만 남았다.
가을비가 내리는 목요일 밤,
남편과 운치 있게 와인 한 잔....
이 집으로 이사 온 지 벌써 23년...
무던히 오래도 살았다.
그동안 우리 가족들에게 일상의 소소한 기쁨과
즐거움을 주며 나의 베란다 정원을 거쳐간 수 백가지의 식물들..
빨, 주, 노, 초, 파, 남, 보 일곱 무지개 색깔의 셀 수도 없을 만큼의 많은 꽃들...
고마웠고, 감사하고, 행복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비 오는 주말 아침, 베란다 정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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