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봄은 사람들 마음에 설렘을 주기에 충분하다

나이가 많으나 적으나, 젊거나 늙거나..
마음은 다같은 청춘이다.
 
며칠 전에 주방을 섬기시는
원로(원로라는 말이 무색하지만) 권사님이 하시는 말씀인즉
"봄인데 콧바람 좀 쐬게해줄거유?"
 
이 말씀을 마음에 담아두었지만 시간이 나질 않는다.
어제 (4월 1일) 병설유치원 이야기 할머니를 마치고 만났다
이천 산수유 마을을 가기로 혼자 생각하고~~
 
권사님이 셋이 가면 짝이 안 맞으니 누굴 하나 불러 같이 가자고 하시니
조권사님이 가깝게 지내는 옥희집사님을 불러 넷이 이천으로 출발~~
 

이천 산수유 축제는 지난 3월 24일에 끝났는데
꽃은 이제야 만발이다.
노랑이 없으면 봄이 아니다.
봄엔 온통 노랑이다 개나리를 필두로 말이다.

 
 

 
 
 

이천 백사 산수유 마을
백사면의 도립리, 송말리, 경사리 일대,
조선 중종 당시인 1519년,
기묘사화를 피해 낙향한 조광조를 비롯한 6명의 선비가
육괴정이라는 정자를 짓고 6그루의 느티나무와 산수유나무를 심으며 
산수유 마을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한다.
현재는 100년 수령에 이르는 산수유 나무 1만 그루 이상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두 분의 주방팀 권사님과 카라할머니 그리고 옥희집사님
불러 줘서 너무 고맙다며 계 탔다고 한다.
 
 

 
 
 
 
 
 

 
 
 

 
 
 

 
 
 

 
 
 

 
 
 

 
 
 

 
 
 
 
 
 

 
 
 

 
 
 

 
 
 

 
 
 

 
 
 

 
 
 

 
 
 

 
 
 

 
 
 

길게 드리워진 산수유꽃나무 아래는 쉴 수 있는
벤치와 평상도 많이 있으니
과일, 커피, 김밥 3종 셋트 가져가서 한나절 내리 쉬며
놀고 오면  딱 좋은 코스다.
 
갑자기 잡은 코스라 그런 정보가 없어 그냥 갔는데
영 아쉽더라는....
 
 

산수유나무가 모두 오래된 고목이다
 
주차장에서 사뿐사뿐 10여 분 걸어 올라가면 노란 물결의
산수유나무들이 보인다.
 
 
 

 
 
 

 

 
 
 

 
 
 
 
 
 

 
 
 

 
 
 
 
 
 

 
 
 

 
 
 

 
 
 

그네 끊어져유
조심하셔유....
 
 

 
 
 

산수유 군락지도 그리 멀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이천 백사 산수유 마을...
 
산수유는 개화기가 길다 하니
다음 주까지도 충분히 산수유꽃을 볼 수 있다.
곳곳에 마을분들이 대파, 산수유차 등.. 등을 팔기도 한다
 

내려오는 길에 돌 담을 걷는 것도 너무 좋았다.
겜성 최고..
 
이야기 할머니 활동이 아직은 두근두근 긴장되는 시간인지라
나름 마음이 부담이 되었는지
주방 권사님들 콧바람 쐐기... 왕복 4시간 가까운 운전으로
입술에서 화~~~~ 하고 불이 나는 느낌이다.
 
권사님들 콧바람 마음에 드신규?
 
노랑이 없으면 봄이 아니다
봄은 역시 노랑, 노랑이다.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