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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 27~30
3박 4일간 사천 딸 집을 다녀왔다.
큰 손자가 제일 좋아한다는 할머니표 만두 350개를 
3 박스에 나눠 담고 의기양양 사천으로 출발...
 
가는 길에 덕유산쯤에서 눈이 얼마나 많이 오는지
운전하는 할어버지도 살짝 긴장을 한다.
 
화장실도 갈겸 덕유산 휴게소를 들렸는데 눈이 자그마치 20cm도
더 넘게 쌓였다.
조심조심 원래 시간보다 1시간 정도 더 걸렸다.
 
 

11월 28일 목요일
 
사천 공군부대 안에 있는 어린이 집,
준석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이다.
오늘 나는 이 어린이집에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야기할머니 활동을 했다.
 
아침에 어린이 집에 가기 전에 준석이가 묻는다.
 
"할머니 오늘 어린이 집에 이야기할머니가 오는데
김영실할머니가 오나요?"
 
" 어머나 오늘 이야기할머니가 어린이 집에 온다고 했어"
"누굴까 할머니는 아닌데.... 할머니도 궁금하네.."
 
약간 실망한 표정으로 
 
"아~~ 김영실할머니는 아니구나"

 어린이 집에서
준석이가 나를 보자 깜짝 놀라더니 곧바로 
 
"우리 할머니다"
친구들이 진짜냐고, 진짜 준석이 할머니냐고 나에게 묻는다. ㅎㅎ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여러분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줄 김영실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예요"
"토성 어린이집 친구들~~ 만나서 반가워요.."
 
아이들의 열열한 박수를 받으며..
 
"오늘 할머니가 들려줄 이야기는?"
"제목 나와라 뚝딱~!!!"
"토끼의 재판이에요."
 

이야기 할머니가 오셨다고 4세~ 7세 까지
아이들이 다 모였다.
그런데 어찌나 이야기를 잘 듣는지 떠들고 장난치는 아이 하나 없다.
 
이 게 웬일인가 했더니 그리 놀랄 일이 아닌 게
아침마다 아이들에게 동화를 들려주는 이야기 시간이 있다고,
 
"준석이 할머니 우리 아이들 보시면 깜짝 놀라실 거예요."
이야기 전에 잠깐 만난 원장님의 말이 사실이었다.
하여 습관은 정말 중요하다.
 
 

똘똘이 손자다.
엄마 폰으로 할머니에게 카톡을 보내기도 한다.
어찌어찌하다가 혼자 "아~~ 글자가 이렇게 되는 거구나.."
깨우쳤다고,
하여 엄마가 잠깐 마트에 가거나 할 때 혼자 집에서 폰을 갖고 있다가
누군가에게 문자나 카톡이 오면 "
엄마는 집에 안 계셔요" 답장도 한다고,
문제는 그리고 엄마가 왜 집에 없는지 자기는 어떤 마음인지
구구절절 오타도 수두룩 보낸다고 한다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독서 골든벨을 하여 이 달의 독서왕을 뽑는데
11월  29일,  독서왕으로 뽑혔다고 자랑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30일, 토요일
독서 골든벨 독서왕 기념하여 점심 먹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사천 무지개 해안도로를 드라이브하고 
 
"할머니 또 언제 올 거냐는 세 손자들의 기분 좋은 배웅을 받고
집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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