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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완산 칠봉 꽃동산 공원
방문일, 25. 4. 25
봄은 거침없이 울긋불긋 여러 꽃들을 한꺼 번에 피워내어
사람들의 발걸음을 바쁘게 한다.
전주 완산 칠봉 꽃동산공원 2년 전부터 여길 한번 가봐야지 한 게
벌써. 몇 년이 지나
올해 처음으로 가봤다.
서산 개심사를 갈까, 완주 꽃동산 공원을 갈까 여러 번 생각하고
생각하다가 개심사는 작년에 가봤으니~ 하고 전주로 출발이다.
네비에 완산 시립도서관을 치고 가니 청주에서 2시간이 더 걸리는 거리다.
아침 7시에 출발하여 휴게소 한 번 들리고 달려가니 9시가 넘었다.
도서관은 휴관일이라고 통제를 한다.
도서관 올라가는 길에 주차를 하고 도서관 언덕을 올라가
계단을 올라서면 꽃동산 공원이다.

계단을 오르며 휴~하고 숨을 한번 쉬고 마지막 계단을 올라서니
와~~탄성이 절로 나오는 풍경이다.
꽃동산이라는 말대로 정말이지 진짜로 꽃동산이다.


어른 키보다 더 큰 붉은 철쭉군락이 얼마나 많은지
이게 철쭉인지 지난주 갔던 금산 홍도마을의 홍도화인지 구분이 안된다.






핑크빛 겹벚꽃은 바람이 불 때마다 꽃비가 되어 흩날리는데
말 그대로 꽃길을 걷는다.
겹벚꽃은 이미 절정을 지났지만
그래도 새벽같이 달려온 마음에 아쉬움이 남지 않을 만큼 아직은 충분하다.





겹벚꽃도 그렇고 철쭉도 그렇고
키가 워낙 크다 보니 사진 찍기가 어렵다.
한 장의 사진에 엄청 뜸을 들이는 남편과 달리
언제나 그렇듯 이것저것 생각지 않고 그냥 휘리릭
빠른 손놀림으로 찍는다.



한동네 사시던 블친님이신 안단테님이 이사를 가시면서
선물로 주신 안단테님의 핸드메이드 원피스...
"형님 ~오늘 드디어 원피스 착복식을 했습니다."
" 형님유~~ 여쁜가유?"
"마치 치수를 재고 만드신 것처럼 잘 맞네유...감사혀유..."
"보답할게 읍네유...번개할 때 밥 살께유..."













꽃길만 걸으라지만 어디 사람이 꽃길만 걸을 수 있단 말인가?
그 어떤 길도 꽃길로 생각하고 걸으면 꽃길이다.



평일이라 그런지 꽃이 절정을 지났다는 소문이 났는지
아침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다.
하여 사진도 많이 찍고 노래도 부르고 "쌩쑈"를 했다는..
이 공원은 원래 개인이 몇 십 년 동안 꽃나무를 심고 가꾸어온 것이었는데
온 사방으로 소문이 나자
전주시에서 샀고 지금은 관광버스가 올 정도로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이렇게 아름다운 꽃동산을 가꾸고 일궈온 주인에게
후~~한 보상금을 주고 샀어야 하는데...

이렇게 아직도 싱싱한 자태를 뽐내며 방실방실 웃고 있는 나무도 있으니
다 같은 환경에 있어도 조금씩 다른 모습이다.
남편이 하는 말, 같은 선생님한테 배워도 공부의 순위가 다 다르단다.
이 비유가 맞는 건지 참...ㅎㅎ





전주 완산 꽃동산 공원... 날자를 벼르고 별러 갔는데
남편이 약속이 있어 오후 4시까지 청주를 와야 한단다.
하여 2시간 동안 빠르게 눈으로 보고, 마음에 담고, 사진으로 남겼다.
완산 시립도서관 앞에서 주차관리를 하시는 분이
"아이구~~지난주에 왔어야제..쪼까 늦었구만"
"내년일랑 꼭 4월 셋째 주에 오셔.."
우리가 공원을 내려오는 시간이 되자 사람들이 많이 왔다
지난 주말에는 사람에 치이며 다녔다고 한다.
절정을 조금 지났어도 사람에 치이며 다니는 것보다 한가롭게 다니는 게 좋다.
서산 개심사 청벚꽃은 우찌하고 있나 아직도 미련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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