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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18일 수욜.....
장맛비가 억수로 쏟아지던 날,,오후,,,,,
오후 2시 25분 교회를 출발 집으로 오는 중~
갑자기 시동이 꺼지면서 차가 섰다.
순간 당황~`
다행히 일방통행 길이다...
보험회사 긴급출동 서비스 요청...점프선을 연결 ~
제너럴,,,어쩌구가 다 닳았다고....
시동을 걸었어도 집에까지 갈 수도 없다구...
레카 꽁무니에 차를 달고 출발~`
택시를 타려고....
에구구~`지갑이 없다...
다행히 교회옆이라 아는 사람만나....
1000원 한 장 받아들고...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타기...
1992년 3월 10일 국가고시 합격(?)~
1992년 3월 15일 ~자동차 구입 후~
지금까지.....
버스를...
물론 그 땐 직장을 .....
하지만 6년 전 직장을 그만 둔 후로도...계속..
창피하다....
장맛철을 맞아 억수로 쏟아지는 빗속에
우산도 없이..
손 바닥 만한 얇은 양산....이를 어쩐댜...
아침에 우산을 챙기라는 남편 말을 들어야 했다..에이..
도대체 어떤 버스를 타야 되는지....
점점 굵어지는 빗줄기....
이럴 줄 알았음 진작에 버스 노선을 알아 놓는건데....
우찌우찌 겨우 버스노선 알아내고,
30여분을 기다리며 드뎌 버스를 탄 카라....
쏟아지는 빗줄기로 세상은 온통 우중충 컴컴.....
버스 승객은 카라를 포함 2명....
버스 문도 안 닫고 운행을 하신다 아무리 손님이 없기루...위험한데..
근데 기사님 혼자서 시국이 어쩌구....
이명박이 어쩌구....마구 화를 내신다..
나를 쳐다보시며 동조를 구하기도 하신다..
아~~예~`
선비님 생각을....
할렐루야~`환한 웃음으로 승객들을 내 가족처럼 섬기시는
대구 시내버스 신우회원 여러분들을...... "
그것도 잠시
버스안은 그저 조용하다..
웬일 버스가 꼼짝도 안한다...
도청 앞에서 억수로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전경과 시위대가 맞서있다...
답답한 마음...
도로는 버스, 트럭, 택시....
서로 먼저 가려구 빵~`빵~`크락션 소리~빗소리를 뚫고~`
아~`핸드폰~`
"잘난(?) 카라님 비요일엔 뭐 하시남요?"
점심 때 온 문자....
맞다!!, 문자질....
고맙다 ~`핸드폰 ~`
"잘난카라
버스 탔네요..
"이제부터 버스 타고 다니기로 했어요..."
"바쁜 사람이 어찌 버스를..."
"백조가 버스 타고 다녀야죠....."
"고장난 차 사진 찍어두지......
"비 맞은 잘난 카라 사진두...ㅋㅋ"카메라를 집에두고..
"차가 안나가요~시위를 해요"~..
"천천히 가셔..버스에서 바라보는 세상도 우리들 세상"
에궁..또 詩
버스 안에서 시위대와 전경이 서로 마주보고 서 있는 모습도..
비 오는 거리를 거리를 바라보는것도...
남편, 땍땍공주 서로 전화하며..
웃겨...나를 뭘로보구....
비는 점점 더 쏟아진다..
장마가 예년에 비해 일찍 왔다고...
내릴 목적지가 가까이 올수록 ~`
우산 생각이..
그래도 이 양산이 있으니 이게 어디야..위안..
"다음 목적지는 금천고등하교 입니다".
버스 문이 열리고
난.
난.
쏟아지는 빗속으로 사정없이 ~`
A~``C~``
정류장에다 세워주지 무슨 심술에 ~`
얼른 양산을 펴 들었지만...
치마만 입다가 오늘은 어찌 바지를...
얇은 양산은 햇빛을 가려주지
비는 가려주지 못한다는....
바지가랑이 사정없이 적시고...
어깨위로 떨어지는 빗방울은
얇은 부라우스를 적시고 ~`
몸에 딱 달라붙으니...A~`C~``
집으로 가는 거리에 물줄기가 제법~~~에라...
물속에 발을 첨벙첨벙...
기분도 좋아지고...
그저 마음을 비우니 편하다.
.
비를 맞는것두
머리위로 어깨위로 떨어지는 빗물도..
모두,,,모두,,,,
괜찮다... "
카라의 베란다 정원에서 가장 예쁘게 피는 난타나....
"집에 도착 했습니다."
.
.
.
"일기 쓰셔"
"일기는 무슨 창피하게요".....
비 오는 날~~카라의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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