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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높고 푸르른 주말....고구마 캐는 카라^^*

 

가을 산이 부르지만,...오늘은 안됩니다.ㅠㅠ

농구 구경 가자고 하지만 오늘은 안됩니다.ㅠㅠ

오랫만에 얼굴 좀 보자고 하지만 오늘은 안됩니다....

 

왜 냐고 물으신다면?..

 

오늘은 바로...바로... 울 친정 엄니 고구마 캐는 날입니다.

이것저것...거절하고 아침 일찍 고구마 밭으로 쓩~~~~~~~~~`

 

 

두 번이나 고구마 모종을 사다 심었지만 봄, 여름 날이 너무 가물어서

고구마 농사는 아예 포기 했다고 ...하지만,

이것 보세요...풍년 입니다. 대풍요...ㅋㅋㅋ

 

 

고구마를 캐려면 먼저 이렇게 고구마 줄기를 걷어내는게 우선이지요..

 

고구마 줄기 걷어내는 일이 젤루 힘이 든다고 하시는 아버지...

땀을 닦으시네요....울 친정 엄니, 울 남편....

언제나 친정 부모님의 든든한 맏 사위...정서방(?)입니다.ㅋㅋ

인물 좋고 맘씨 좋은 정서방도 세월을 비켜 가지는 못하는지

속알(?)머리가 좀 훤~~해지려고 하네요..ㅠㅠㅠ

 

 

 

주렁주렁.....오~~`이 기쁨......

이 기쁨 때문에 고생도 수고도 다 잊게 되는듯 합니다.

 

정말 바쁜 카라....

고구마 캐랴.....사진 찍으랴....간식 챙기랴.....휴~~~

 

 

꼭 사과처럼...어찌나 색깔이 고운지....

 

 울 정서방...어째 폼이 영~~~어색하기만 합니다.

 

 울 아부지...아예..땅에 기듯...역시 농부다운 폼입니다...

 

 정서방 지게질을 하려고....

 

 

 힘 좀 써보려고...

한껏 폼을 잡아 보지만....

 

 

 금새 아버지께 지게를 빼앗겼네요...ㅋㅋㅋㅋ

 

 

 

아부지의 밭에는 온갖 보물들이 가득 합니다...

이건 흰콩...여름내 시원한 콩국수, 또 겨울엔 청국장...건강 지킴이죠.. 

 

김장김치에 들어갈 갓....파릇파릇..싱싱하네요...

 

 

200포기가 넘는 배추가 얼마나 실한지..올 가을 김장용...

울 친정엄니 김치는 맛은 아무도 따라올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맛있어서

울 목장 식구들에게 아주 인기랍니다. 

 

 

 

 

 

 

 

쑥~~`뽑아서 한 입 베어물면 단물이 .....

 

이번 주에는 들깨를 털어야 한다고...일년내내~``

갖은 반찬을 만드는데 쓰는 들기름용....

 

 

여름내~~하모니커를 불게해준 옥수수~``이게 마지막이라고...

 

돌산갓..갓김치용인데 농약을 안해서 구멍이 숭숭~~ 

 

 

 고구마 줄기도 들기름에 들들 볶아 갖은 양념을 하면 맛있는 찬거리가 된다는^^*

 

 

 동네분들이 깻잎도 따고 고구마 줄기도 따고...

 

 

오늘 수확한 고구마....큰 박스로 10박스도 넘는다는^^* 

 

 

 양~~껏 가져 가라는 아부지 말씀에~~`커다란 박스로 골라서 3박스...ㅋㅋ

겨우내 목장예배 드릴때 쪄먹고, 고구마 튀김, 고구마 맛탕, 또 군고구마로...

또 카라와 울 땍땍공주 아침대용으로....

 

아부지 밭에는 없는게 없답니다...

음~~땅콩,~`두더지가 많이 파 먹었지만,  토란, 강낭콩, 고추 농사도 대풍이구요..

오이 가지 호박은 기본이구요...참깨, 들깨, 또 참외, 토마토...

 

고구마를  캔 밭에는 또 마늘을 심는다고...휴~~

농사는 끝이 없네요...암튼 주말을 반납하고 고구마 밭에서 보낸 하루...

풍성하고 기쁨가득....저녁엔 부모님 모시고 맛난 저녁을 먹으러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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