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 만두 드시러 오세요..

 

 

 

겨울철 별미 중 하나인 김치만두...

 

잘 익은 김치로 속을 만들어서 손으로 예쁘게 빛어서 다정한 사람들이

모여서 하하..호호..웃으며 먹는 만두...하지만 이 맛있는 김치만두가 만들기가 번거롭지요...

그러니 그냥 카라네 집으로 오세요...

오늘 카라표 김치만두 함 드셔 보세요...^^*

 

 또 왕만두를 했느냐고 물으신다면?

새해들어 벌써 네 번째...

한 번 만들면 보통은 4~500개....몇개를 만들었는지 어찌 아냐고 물으신다면?

꾀돌이 카라...올해는 만두 피를 사서 했어요...

재래시장 국수집에서 파는 만두피가 어찌나 야들야들 부드러운지...

1만원에 250장..그리하여 2만원.. 500 개를 사서..다 만들었으니 500개..맞죠?

 

모양도 가지런히..예쁘죠?

 

오늘 만두의 주인공들은 다름아닌 울 교회 주차관리 위원들입니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추워도...더워도..항상 교회 주차장에서 차량봉사로 수고 하시는 ... 

그리하여 오늘 카라네 집으로 초대했습니다...

  

잘 익은 김치가 2통...돼지고기 갈은것...부추 많이...당면...알맞게..

두부 알맞게...그리고 각종 양념...참깨..후추..참기름..

그런데 뭐니뭐니해도 김치를  다지는게 젤루 힘들고 어려워요...

둘째 손가락에 물집 잡혔네요..ㅠㅠ

 

또 김치를 다지는것 만큼 짜는 일도 어렵지요....이 많은 김치만두 속을 만드는데만 자그마치

3시간이나 걸렸어요...그리고 만들기는 울 교회 만두 달인들을 불러서 ..

 

그리하여 울 교회 만두 3인방이 다 모였네요...

만두 3인방이라 함은...카라집사..신집사..정집사..

 

만두 경력...20년 신씨...특히나 신씨, 만두 뿐 아니라 등갈비의 달인...그리하여

조만간 신씨네 집에서 등갈비 파티가 있겠다고...(이건 순전히 주위의 강요..)

 

 만두 경력 22년 정씨....만들기에 달인...

요롷게 이쁜 모양은 다 정씨가 전수...

 

오후 2시 30분 모여서 6시가 되기도 전에 그 많던 만두속을 다 만들었다는...

 

신씨..그리고 정씨의 작품...그런데 모양이 다 똑같죠? 

 

만두 만드는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커다란 찜 솥이 쉬지 않고 수증기를 뿜어대는데..

찜솥 한 말씀 하신다네요....에공.....숨차다..

  

막 쪄낸 만두를 양념장에 콕 찍어 먹으면...음..맛있어...^^*

 

저녁 6시 드디어 손님들이 도착하니...

 

일단은 우리 집 단골메뉴..호박죽..

오늘은 호박죽에 검은팥..빨간팥...겅정콩,,강낭콩..삶아서 만든 호박범벅.. ..와..맛있다는소리에 피곤은 물렀거라...ㅎ

오늘 오후에 금방 담근 알싸하고 달큰한 나박 김치와 함께 김이 모락모락 나는 왕만두

대령하니...와...먹음직하고 보암직 하다는 말씀들로 칭찬 아끼지 않으시고..

 

차량위원들이 부부동반으로 오시고 담당목사님도 오시고 울 교회 반주자들도 오고..(나 보다 어리니..)

또 김집사네 만두한데..이리저리 소문듣고 너도나도...왔으니..

거실이 가득이요..주방이 가득이다...

연신 터지는 웃음소리 ㅎㅎㅎ 살맛나고.....가실땐 한봉지씩 싸드리는  센스....

 

 

 

이 만두는 오늘 목장예배까지 이어졌는데...

예배 마치고 점심시간에 전도사님이 오시고 교회 사무실 직원들도 오고...

그리하여 또 대 식구가 만두로...잔치를 하고...

오후엔 스르륵~~밀려오는 노곤함에 한 숨 달게 낮잠을 자고.... 그리하여 또 살찌고..ㅎ

 

주말이 기다려지는 금요일 밤.....모두 즐건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