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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청호 벗꽃 길에서...

 

 

꽃봉오리가

봄 문을

살짝 열고

수줍은 모습을 보이더니

 

 

 봄비에 젖고

따사로운 햇살을 견디다 못해

춤사위를 추기 시작했다..

 

 

 

 

온 몸으로 봄소식을 전하고자
향기를 내뿜더니
깔깔깔 웃어 제치는 소리가
온 하늘에 가득하다..

 

 

 

 나는 봄마다
사랑을
표현할 수 없거늘

 

 

너는 어찌
봄마다
더욱더 화려하게
사랑에 몸을 던져
빠져버릴 수가 있는가

 

 

 

 

 

 

 

 

 

신바람 나게 피어나는
벚꽃들 속에
스며 나오는 사랑의 고백
나도 사랑하면 안 될까
,, 

 

 

 

 

 

 

 

2010 어느 봄 날...

대청호반 벗꽃길에서....추억을 남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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