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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친정엄니예요..

지난 5월 7일 교회 어르신들과 함께 소풍 갔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아직 70도 안되셨는데 이리도...ㅠㅠ

다 제가 잘 모시지 못해서 그럽습니다.ㅠㅠ

지난 3월에 지독한 독감을 앓으시곤 영 기력을 못찾으시네요...

세상에 먹고 싶은것이 하나도 없다 하시니...참...

 

15년 전~~33살 생떼같은 2대독자 아들을 먼저 하늘 아버지께로 보내고

오직 신앙의 힘으로 오늘까지 견디시고 또 견디신 엄니....

 

 

그리하여 48kg밖에 안되던 몸무게가 이젠 44kg로 줄었다고 하십니다.

 저하고 몸무게를 바꿔면 딱인데....

 

원체 꽃을 좋아 하시기에 좀 무리다 싶었지만 제가 보호자로 따라서 갔습니다.

제가 어릴때는 엄니가 소풍을 따라 오셨는데

이젠 제가 엄니 소풍을 따가랍니다...ㅠ

 

 

 

 

교회 단짝 친구분하고....

 

교회

 담당 목사님과...

 

 

 

다른 어머니들에 비해 유독 여위신 엄니가 여간 마음 쓰이는게 아닙니다.

 

어제는 엄니하고 아부지하고 산으로 나물 뜯으러 ㅋㅋㅋㅋ

수요일 밤에  엄니가 전활 하셔서

"내일 뭐하냐?

"목장예배 합니다."

"목장은 금요일 아니냐? " 저의 매일 스케즐을 꿰꿇고 계시는 엄니...

"내일로 바꿨네요..금요일 일이 있어서..왜요?

"아부지하고 산에 나물 뜯으러 가자고..". "낼은 시간이 안되네요.."

 

그렇게 전화를 끊고 나니 영 마음이 ...

나물 뜯어서 시내버스 타는데까지 지고 오실 아부지도 그렇거니와

이렇게 엄니 아부지하고 같이 다닐 날이 그리 많은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모든 일정을 다시 조정하고...

 

아부지만 아시는 아지트(?)

쑥이며 취나물이며...뽕잎..개망초...다래순, 고비..등..

 

 

 

 

갖가지 나물을 많이도 뜯었네요..

산자락에 앉아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찔레꽃~~붉게 피는 남쪽나라 내 고향,,,,

노래 한가락 뽑으니 아부지가 좋아하십니다.ㅎㅎ

 

 취나물....

 

 뽕잎....

 

 

    쑥도 엄~~청 많이....    

 

 

  

                      비닐팩에 한 번 먹을 만큼~~꼭꼭 담아서~~~역시 냉동실에.....

                 겨울에 쑥개떡(?) 해서 먹으면 그 맛이 꿀맛이죠.....

 

 

 

             쑥 넣고 만든 인절미.....건강식으로 아주 그만이죠..

 

 

저녁 5시가 넘도록 다듬어서 삶아서 냉동실에 차곡차곡 넣고 인절미 해오고....

저녁은 엄니 아부지 모시고 염소전골로 ...

 이렇게 하루를 보내니...힘은 들었지만

참 기분이 좋습니다...

 "엄니 오래오래 우리 곁에 함께 계셔 주세요...사랑합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가 땅에서 잘되고 네 생명이 길리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약속있는 첫 계명입니다.

부모는 우리의 뿌리이기 때문이기에...

 

"오늘은 목장예배 드리고 가나안 복지마을 어르신들 뵈러갑니다."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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