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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그제 퇴근한 땍땍공주가 택배상자를 들고 오기에 뭐냐고 하니
자초지종인즉..
회사에서 근무중 문자가 욌는데
고객님의 택배가 12시쯤 도착한다는....메세지..
분명 집에는 아무도 없을테니 경비실에 맡겨 달라는 답장을 보내고...
택배 시킨게 없는데 웬 택배? 이상히 여기며 ..낼 모레가 내 생일이니...
"아~~엄마가 생일 선물을 샀나? "생각했지만
아니지..엄마 아빠는 지난주에 미리 저녁 사주고 금일봉도 줬는데...
두 번씩이나 선물을 사줄 엄마는 아니라는 판단하에..ㅎ
아~~동생 현진이가 선물을 샀나보다..전화를 들어..
"현진아 너 선물샀어? 뭐 샀어? 뭐 샀냐구?..
"뭐...?사긴 샀는데 아직 안왔다구?"
그럼 누굴까? 뭘까?
궁금해하며 퇴근길에 택배를 찾고보니~
다름아닌 안경점에서~~
이게 뭘까?...하고 뜯어보니....ㅋㅋㅋ
ㅎㅎㅎㅎ~~`
몬살아~`
"고객님의 생신(?)을 축하합니다"
라는 생일축하 카드와 함께 이렇게 미역이 나왔어요..ㅎㅎ
모두가 ㅎㅎㅎ~`빵터진 웃음보따리...
"아~`잘 됐다..미역도 없는데 이걸로 미역국 끓여줄께"
그런데
어제 밤...퇴근하는 땍땍공주의 손에 또 우체국 택배가...
똑같은 미역 선물이 또 왔네요..^^*ㅎㅎ
에궁^^* 이 안경점 미역 선물 보내다 판나겠네~~`
암튼 안경점에서 보낸 이 미역으로 오늘 땍땍공주 생일 아침에~~`
흰 쌀밥(?) 미역국 끓여 먹었다는^^*
매일 온갖 잡곡밥을 하는 엄마에게 제발 쌀밥좀 달라고 하기에
오늘은 쌀밥..ㅋ
"땍땍공주 생일 축하한다~~
"근디 이제 공주는 좀 그렇지 않냐?
어서 땍땍공주가 아닌 땍땍왕비가 되어라...
그래야 이 엄마도 할머니가 되지 않겠냐...
누차 얘기 한다만 엄마는 멋진 할머니가 될 만반의 준비가 되었단다..."
"땍땍~~생일 축하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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