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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끼 토끼야~
어디를 가느냐 깡총깡총 뛰면서 어디를 가느냐~~
올 해가 토끼해인 만큼 토끼 노래 한가락 부르고.
싱거운 퀴즈하나~~
산토끼의 반대말은 뭘까요?
집토끼, 알카리토끼, 죽은토끼, ㅎㅎㅎㅎ~모두 평안 하신지요?
토끼해가 밝은지 벌써 엿새가 지나도록 뭘 하다가
이제야 나타냤냐고 물으신다면?
새해 정초부터 몸이 아펐다고 말씀드리면 울 이웃님들은 믿으시려나..
사실 몸이 좋지 않은건 지난 연말인 12월 부터 귀가 쿡쿡 쑤시고,~
그런데 그 귀 아픈 게 장난이 아니 게 아픕니다.
귀가 아프면 머리까지 아파오고..
가끔 새벽에 코피도 터지고..
(코피 터지는 일은 태어나서 처음이구요..)
병원에 갔지만 귀엔 별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대신 성대 결절이 올 가능성이 있음으로 말을 하지 말고(?) 성대를 아끼라고..
이 얘긴 벌써 몇해전부터 듣던 말이라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새벽 성가대 지휘를 하니 울 새벽성가대 어르신들은 큰소리로
찬양을하는 저를 따라 소리를 내시기에 이른 새벽부터...ㅎㅎ에공^^*
암튼 귀 아픈건 심각하리만큼 아파요 쿡쿡 쑤시는 정도가 어찌나 심한지...
게다가 전활 받을라치면 그 울림이 귓속을 가득 채우는듯한..
그리하여 12월 어느 날 새벽성가대 이틀을 결석했더니
대원들이 "어디를 갔나? 어디가 아픈가?"걱정아닌 걱정을 하던중
어느 권사님이 남편에게 "김권사가 이틀이나 새벽에 빠졌는데 어디 몸이 아픈가봐요"...했더니 그 남편 왈..
"딴 사람들이 다 아파도 김권사는 아플 사람이 아니다..."ㅠㅠ 하긴 젊었을 때 제 별명이 "철의여인"이었으니까요..
2011년 1월1일...
교회에서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고
오전 11시 울 교회 바나바팀원들과 함께 상당산성으로 산행을 가기로..
몸도 좋지 않으니 집에서 쉬라는 남편의 말을 들었어야 하는데....근 한 달이 넘도록 산행을 못했기에
게다가 산성에 눈까지 쌓였으니 안갈 수 있나요...고집을 부리고 기어이 ...
눈이 제법 많이 쌓였지만 바람이 불지 않아 따사로운 햇살이 산행을 하기에
안성맞춤 넘 좋은 날씨다....
마치 태백산이라도 온듯...즐거워하는 모습이라니..
역시 눈은 사람들을 즐겁게 한다니까요...
왕복 12km는 족히 되는 구간을 걷고.....
집사님 집으로 몰려가 떡국으로 점심을 먹고 윷놀이가 시작...
모두 여섯팀이 토너멘트로 ...남편과 나는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새 해 첫 날을 이렇게 산행과 친목을 다지는 일로 보내는 뜻있는 하루였는데
그 날 밤부터 요란한 기침과 함께 콧물..가래..ㅠㅠ재채기..감기가 담뿍 들었다네요..
1월 2일 주일....
2011년 첫 주일예배...신년 첫 주일 예배를 드리며 성만찬....
주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실 때마다 주님을 기억하라고 하셨다..
말씀을 들으며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는다...
서로가 덕담을 주고 받으며 주일 오후예배까지 마치고 집에오니 기침이 더 심하다..
1월 3일 월요일...
2011 특별 새벽기도 주간이다 이른바 특새다..
새벽 4시 기상...부지런히 채비를 하고 교회에 도착, 성가대연습..
그런데 도대체 목소리가 나야 말이지...
애궁^^* 답답해라...쿨럭쿨럭...기침, 가래...ㅠㅠ
그럼에도 우리 천사 성가대에게 감동을 받으셨다고 목사님의 칭찬이 대단^^*
오전 11시...
역시 감기 몸살로 골골하는 박권사를 꼬드겨(?) 상당산성을 또갔다..
기침 가래 여전하지만 어쩌란 말인가 산에 가고 싶으니..
다행히 박권사는 감기 끝이라고...
겨울 하늘이 이처럼 푸르게 빛나다니...감동에 감동을 하며
산성을 오르는데 기침이 장난이 아니다..
울 남편 "몸은 좀 어떤지...점심은 먹었는지..."친절한 정박사님 전화를 했기에
상당산성에 왔다고 하자 기막혀하며 .....화를 내며 아프다고 하지 말란다..
그러거나 말거나....ㅋ
나중에 어떻게 되더라도 이 푸른 겨울 하늘을 바라보며 감동하는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좋은지
당신은 모를거야...
아하~~~비닐을 깔고 타는 미끄럼은 또 얼마나 스릴 있는지
어릴때의 추억을 살려 한 번 타자하니 박권사 자기는 겁이 많아 못탄다고
언제나 모험심 많은 카라...
비닐을 깔고 냅다 달리니
순간!! 속도를 내며 미끄러져 나가는데 중간에 멈출수도 없고 제동을 걸 수도 없다..
결국 몸은 뒤로 곤두박질치고 나동그라졌다 ㅎㅎㅎㅎㅎ
휴~`큰 일 날뻔했다....
결국 박권사도 ~~~~ㅋㅋㅋㅋㅋ
엄~~~~마~~~~~~~`이건 장난이 아니다....
이렇게 5시간을 산에서 놀다가 집으로 오니 해가 저물었다....
이 날 밤...박권사 ~~~남편한테 엄청 혼났다고한다..감기에 무슨 산이냐고...
그리하여 "김권사는 나보다 더 심해"라고 했더니
그 집 남편 "김영실권사는 눈 속에 파 묻어놔도 안 아플 사람이라고" 했다니 뭐라나...으~~앙 ㅠ
나도 아프다구요~~`
1월4일 화요일~
어제 넘 무리한게 분명하다...남편들 말을 듣고 집에서 조신히 쉬면서 귤이나 까먹고 했으면
몸이 좋아졌을텐데... 5시간이나 산에서 놀았으니.....
새벽에 성가대 지휘하러 나갔는데
눈 앞이 뿌옇다....손 따로 몸 따로 ...게다가 성가대 찬양소리가 무슨 메아리처럼 울린다..
그리하여 성가대 죽(?) 쒔다...주님 죄송합니다.'''
오늘은 집에서 푹~~~쉬리라 다짐을 했건만
아프리카에서 15년간 사역을 하시다 잠시 귀국하신 울 교회 파송 선교사님,
가시기전 밥을 한 번 먹자고 했는데 피차 시간이 맞지 않아 계속 미루고 있는데
출국 날자가 며칠 안남아 어쩔까 하다가 만두를 만들기로 하고...서둘러 준비를 한다..
잘 익은 김치 한 통 다지고 ,두부, 당면, 돼지고기, 부추,갖은 양념을 하며 속을 만들고...
오늘은 만두피를 사서 만들기로...많이 할것도 아니거니와 일일이 만두피를 미는 일이 여간 번거롭지 않기에...
한 동네에 사는 조집사와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만드는 금방이다..
그리하여 저녁엔 교회 식구들 불러서
만두 파티를 하니 밤까지 북적인다..ㅋ
한 통 싸서 선교사님 드리니 마음이 편하고 좋다
워낙 바쁘신 일정...시간도 뺏지 않고 정성으로 만든 만두를 접대 했으니...
늘 그렇지만 만두는 만들기만 번거롭지 먹을게 없다...또 주고 싶은 사람은 왜 그리 많은지..
그리하여 만두 200 개가 금방 동이났다...
1월 6일 목요일..
방학 숙제 밀린 일기를 쓰듯 하루하루를 뒤집어본다..
울 친구 또 전화로 상당산성을 가자하여 잠시잠깐 맘이 동했으나 참아야 하느니라~~~
참아야 하느니라~~매 끼마다 6알의 알약을 삼키며 제발 가래만이라도 없어지길....
참 그러고보니 벌써 새 해....한 주일이 휘리릭~~~이다...
밤낯으로 뛰고 뛰어도 언제나 청춘.....철의여인 카라도 이젠 정말 나이를 먹나보다...
다른 사람 다 아파도 안 아플것 같았는데
눈 속에 파 묻어놔도 멀쩡할것 같은 그런 때도 이젠 지나고
몸이 골골이다...
어서 감기도 귀도....다 좋아져서 산으로 냅다 달리고 싶다...ㅋㅋ
울 님들...오늘 부터 또 엄청 추워졌다고 하는데 ...내일은 더 춥다죠?
모쪼록 감기 조심 하시구요..
게으르지만 인사 드립니다."새 해..복 많이 지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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