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맘~카라 1부..

 

어제 오후에 집안 정리를 하다가 딸래미가  보낸 편지를 넣어두는 상자를 발견하곤

편지를 하나씩 읽으며 혼자 웃다가, 가슴이 짠~~ 하다가...

울 아들 말대로 "쌩쑈"를 했다네요..

 

땍공주가 중 2학년 때...그러니까...14년 전..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어머니에게~~"

그 시절 회사 다니는 엄마를 위해 방학 땐 아침밥을 해주겠다고..ㅋ

 

요때만 해도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 엄마, 아니 어머니라고 했는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네..ㅋㅋ

 

중 3 때...수학여행 가기 전...

자기 없을 때 우리끼리 맛있거 해먹기 없기...미쵸..ㅎㅎ

그리하여 울 딸래미 지금도 다이어트 절대 안하는 토실한 건강미인...

언제나 용동...용돈...ㅋㅋㅋㅋ 

내가 짠순이 엄마였나?

 

넘 바쁘다고 용돈 주는 날을 항상 잊고 있는  엄마....

 

언제나 엄마의 건강을 위한 딸래미의 마음...

다 챙겨는 드리는데 절대 쓰지는 말고, 고~~대로 가져 오라는 ~~그러니까

건강하게 다녀 오시라는~~^^*

 

편지 쓰라고 부탁 아닌 강권...ㅋㅋㅋ

 

 

딸과의 말 싸움할 때

"결코 머리 굴림에 뒤지지 않는 어머니께 존경을 표합니다."~~ㅋㅋ

몬살아~~~

 

 

 

요기엔 뭐가 들었을까?  궁금해 하며 열어보니~~~

 

 

"난 나중에 엄마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

"딸 하나만 낳아서 나처럼 키울거구..

"직장, 집, 자녀교육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꽈~~악..."

 

"엄만 진짜 좋겠다.."

"이쁘고, 귀엽구, 깜찍하고,

편지 잘 쓰고, 안목 높은, 또 말두 잘하는 딸을 가져서~`"

" 엄마가 너무 부러워..

"나두 얼른 커서 엄마 딸 같은 딸을 낳아서 엄마처럼 키울거야.."

 

에구~~~~다~~~~자기 자랑이네~~ㅋㅋ

 

 

ㅋㅋㅋㅋ~~

21일 용돈 받는 날~~

 

딸아~~

이젠 21일 용돈  받는 날이 아니라 용돈 주는 날로 하면 안될까?

엄마에게 용돈 주는 날...

나두 너처럼 잊지말자~!! 빼먹지 말자`~~!! 꼭꼭 챙기자...

이런 구호를 외치야 되는건 아니지?ㅎㅎㅎ

 

 

한 해에 100권 ~~~

똑똑이가~~땍땍이가 된  ~~~부지런히 열심히 ~~손에서 책을 놓지 않던 땍땍공주..

그리하여 정신적 협조 보다는 물질적 협조 돈...ㅋㅋ

그 부지런한 책 읽기는 지금도 계속 이어지는 땍땍공주...

흔히 20대 젊은 애들이 명품 가방이나 좋은 옷에다 마음 뺏길 수 있는데 땍공주는 기특하게도

언제나 책 욕심을 부렸지...

 

 

 

신혼여행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신혼여행 다녀 온 1주일 후...

 

저녁에 갑자기

"엄마!! 아빠 일찍 오시나요?

"응~~바로 집으로 오신다고 하셨어...그럼 우리집으로 오시라고...엄마도 오시고.."

오늘이 휴가 마지막 날인데..엄마 아빠랑 저녁 먹고 싶네..내일부터 출근이거든..."

그리하여 처므으로 딸래미 집을 갔는데..

 

가장 잘하는. 가장 자신있는 요리(?)가 스파게티라고..

스프...크림소스....마트에서 산게 아니고 직접 만든거라고....

"와~~맛있어...보람이 대안하네.."

울 남편도 입이 귀에 걸린다....

 

이 신혼색시가 담임목사님 모시고 예배 드리려고 하는데...

음식을 자기 혼자 한다네요~~~어쩌려구...전화로 이것저것 조언을 할라치면..

 

"그냥 아무것두 할 줄 모르지만  그래도 내가 해야지 우리집 예배지..."

"엄마가 떠르르~~(?) 다 해주면 그게 무슨 우리 신혼집 예배야..'

그러면 목사님두 "권사님이 다 했구만 ..." 이러신다나 어쩐다나...

 

또 목사님두 하다못해 계란말이라도 내가 해드려야 "아이구~~보람이 밥 좀 먹어보자 하시지.."

엄마가 해주면 무슨 의미가 있냐고..

그래 땍땍 너 똑똑한거 다시 인정한다...

 

그나저나 울 목사님..보람이 신혼집 예배 가셔서 계란말이만 드시고 오시는거 아닌지..ㅋㅋㅋ

"목사님~~!!  보람이 게란말이 기대하세요...'

 

2011.6.18.토요일 아침~~"땍땍공주의 해피맘 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