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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봉의 여운으로 모두가 흥분~
해안도로를 따라 욕지도를 즐기는 우리들...어딜 봐도 푸른 바다가 우릴 반긴다.
(차숙자님과 딸 지영씨의 모습이 담긴 사진은 네이버 블로그 꼬양님 사진)
욕지도는 자동차로 약 40분이면 서 전체를 한바퀴 돌아볼 수 있는 작은 섬이다.
유동해수욕장을 지날무렵 새에덴동산을 가보자고 한다.
요즘 욕지도의 새로운 관광명소라고~~티비의 각종 프로그램에서 여러번 봤다고~
하여 지도를 보니 우리는 새에덴동산을 지나쳤기에 다시 차를 돌려
이리저리 혹 새에덴동산으로 가는 이정표가 있나 찾아보니 유동교회 들어가는 입구에 아주 작게
새에덴동산이라는 이정표가 나온다..이정표를 따라 좁디 좁은 골목길 같은데로
얼마쯤을 지나고 정말 차 한대가 간신히 들어갈 수 있는 좁은 길을 가며 정말 이 길이 맞나 싶었지만
골목 끝무렵 자동차가 주차할만한 공간이 나오고 새에덴교회 70m 라는 안내문을 보고 주차를 하고
안내를 따라 걸어가니 저 언덕 아래 버섯모양의 하얀색 건물이 아기자기한 모습을 드러낸다.
이름하여 새 에덴동산이다. 글쎄 에덴동산의 모습이 이러할지는 모르겠지만..ㅋㅋㅋㅋ
암튼 조금 색다르긴하다. 크진 않지만 아기자기하게 온통 하얗게 지어놓은 건물이며 그 건물의
모습이며 또 하나 깜짝 놀란것은 이곳에 사는 주인공 최숙자님이다.
우리 일행들이 안으로 들어가자 정말 머리를 빡빡(?)밀고 깡마른 노구의 할머니가
"어서오세요" 라고 하며" 땡큐땡큐"를 하시는데 그 목소리가 얼마나 낮은 저음에
완전 갈라지는게 좀 음산(?) 하다 싶을 정도여서 할머니의 모습과 목소리에 그만 흠칫 놀라고 말았다..
일행 네 명중 나를 빼곤 모두가 티비에서 이곳의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봤다고하니
나처럼 놀라거나 이상히 여기지는 않는듯 자연스레 할머니 곁에서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그리고 할머니가 건네주는 앨범을 보니 할머니의 젊었을때 모습이며 오늘은 출타중으로
이곳에 없는 딸 지영씨의 예쁜 모습이 담긴 앨범이다.
젊었을때 할머니는 국전서예작가, 시인 전도사, 의상디자이너였고
딸은 대학 4학년 때 위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딸이 위암말기라는 엄청난 소식에 엄마의 마음은 무너져 내린다.
그것도 앞으로 3개월 밖에 남지 않은 짧은 인생이라는~~너무 너무 가슴이 아파도
딸에게 해 줄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었다. 엄마는 아픈 가슴을 안고 매일 기도를 하던
어느날 이 병든 딸을 데리고 몇가지의 가재도구를 챙겨 욕지도로 왔다.
대나무 숲이 병풍처럼 둘러 싸인 지금의 이곳다.
둘은 매일매일 기도 하면서 새벽 4시부터 밤 10시가 넘기까지 바위와 돌을 굴리고 옮기고
깨고 갈아서 집도 고치고 조형물도 만들었다. 이것이 새 에덴동산이다.
그렇게 세워이 흐르는 동안 딸의 몸에 있던 암세포가 다 도망가고 말았단다. 완쾌란다.
이곳에 온지 벌써 16년째란다. 그러면서 이곳에서 다섯가지 기적이 일어났으니
다 기억은 나지 않지만 생각해보면
# 딸의 암이 완전히 완쾌 되었다고, 대학병원에서 완치 판정을 받았으니..땡큐땡큐~~
# 이 곳 욕지도의 땅 값이 100배나 올랐으니...ㅋㅋ땡큐땡큐~~
# 티비나 신문에 이곳의 이야기가 94번이나 보도 됐으니 뗑큐땡큐~~
모든 말의 끝에는 항상 땡큐땡큐~~다..
옆에서 이야기를 들으며 나도 어느새 땡큐땡큐...ㅋㅋ
활짝 웃는 얼굴에 밝은 표정이다. 세상 다 얻은 것 처럼 앞으로 10년,20년 후
세계미술대회에서 1등도 하고 우리나라를 세계1등 관광국으로 만들겠단다.
어머니와 따님 모두 건강하고 하시는 일이 다 이루워지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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