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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휴가다.^^ 8월 4일 월요일...
전반기를 힘차게 뒤도 안돌아 보고 달려온 모든 사람들에게
쉼과 휴식을 통해 다시 후반기를 열심히 달려 갈 힘을 주는 것..
이름하여 휴가~~여름휴가다.
하긴 요즘은 휴가를 꼭 여름에만 가는 것이 아니라 생활속에 틈틈이 가족들과 더불어 언제든 떠날 수
있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아이들을 키우며 여름휴가만을 기다리던 때완
비교도 안될만큼 삶의 패턴이 다양해졌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휴가는 뭐니뭐니해도 여름휴가가 젤이다.
나도 예외는 아니여서 남편의 열흘이나 되는 긴 휴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준수네까지 장성 친할아버지 댁으로가서 1주일을 보내고 온다니 얼마나 가뿐할지~~
하지만,
남편의 부실한(?) 어깨가 말썽을 부리고 그것도 휴가를 앞두고..ㅠㅠ
그리하여 멀리는 못가고 매일 우찌 보낼까 나름의 계획을 갖고 휴가가 시작되었다.
계획대로 준수네는 지난 주말 친할아버지 순악질의자왕님댁으로 갔다.
휴가 첫 날..남편은 친구와 만날 일이 있다고 ...나는 교회 권사들과 상당산성으로 GO~ GO~`
태풍 때문에 비가 온다는 예보도 있었고 또 새벽기도 가는 길에 뚝뚝 빗방울이
떨어진다..에이 오늘 산성은 꽝이다..
"당신도 약속 취소하고 조조영화 보러 갈까?"
안된다고...치~~.
아침 8시 카톡이 불이난다..
"비가 계속 올것 같은데 산성을 가느냐고?"
"울 동네는 비 안오고 좀 있음 개이니까 가자고.."
"울 동네는 비가 오는데?"
"아무래도 오늘은 무리일듯 하니 담에 가자고.".
"에이 이왕 잡은 시간 비가 오더라도 가자고.."
"옛날엔 소나기 맞고도 다녔는데 이까짓 이슬비 쯤이야 가자고"
"우비 챙기고 가자고~~결론은 GO~`GO~~
오늘 비가 와서 그런지 산성 전체가 우리들 거다..아무도 없다...ㅎㅎ
간간히 비가 오기도 하고 바람이 불기도 했지만 넘 좋다..
바람에 이리저리 몸을 맡기고 흔들리는 풀 한 포기까지 넘 아름답고 깨끗하다.
오늘 점심을 먹을 정자...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낮잠이라도 한 숨 자고 가야지..
그럼 일단 비질부터...마당 쓰는것처럼...
점심이라야 누구는 고추장, 누구는 밥, 누구는 열무김치,
누구는 계란후라이, ~~커다란 통을 가져와서 쓱쓱 비벼서 아점(?)으로 먹는 이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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