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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9일 토요일...

충북의 명산 이름하여 도명산 산행..^^

 

오랫만에 도명산 산행이다

산행을 가는 날이면 그저 마음이 먼저 산에 가있고 살레이게 마련이지만

오늘  산행은 마음적으로 좀 무리가 되는 산행이었다.

11일 어깨수술을 앞두고 먼저 입원하라 하여 남편은 병원으로 가고..

철없는 마눌은 산으로 갔으니 말이다.

 

산에 정신이 팔려도 한참 팔린 정신없는 마누라라고 한다면 할말이 없다.

하지만 굳이 수술 앞두고 병원에 입원하러 가는 남편을 팽개치고(?)

갈만큼 남편보다 산이 더 좋으냐고 묻는다면?

나도 할 말이 있으니 내 말 좀 들어보시라구요...

블친 여디디아님이 평내교회 산행이 도명산으로 확정 되었으니 웬만하면 그날 도명산에서 만나자구..

그리하여 우리 우암교회 산행팀도 도명산으로 장소를 정했다는거..

 

당초 남편은 12일에 입원하여 13일에 수술 예정 이었으니 9일 산에 가는건 별무리가 없었고

더구나 평내교회 산행팀이 온다고 하잖은가?

평내교회가 어딘가~`지난 6월 부족한 이 사람을 간증자로 불러 간증을 하게 하고

정말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많은 교우들이 은혜받고 바나바 사역에 도전 하였다는 여디님의

말에 나도 덩달아 우쭐(?) 했던 평내교회 교우들이 온다는데 어찌 내가 아니갈수  있으랴..

그런데  갑자기 남편이 하루라도 빨리 수술을 받았으면 해서 수술 날자가 바뀐거구

이미 여디님이랑 단단히 약속은 되어 있었구..이걸 어쩌랴..고민하고 있으니

수술을 한것두 아니고 그저 먼저 입원만 하는거니 걱정말고 산에 다녀오구

여디님도 만나라고 하는 남편의 말을 못이기척

"정말? "

"그래도 될까?"

그리하여 아침 7시 일부러 남편 들으라고 큰소리로 여디님과 통화를 한다.

"아~~7시 출발이라구요?"ㅋㅋ이렇게~`

그렇지만 마음은 영 마음이 불편했다는거....

엇그제 전까지만 해도 주말에 비가 많이 온다는 말에 산행은 틀렸구나 하는 아쉬움과

남편 입원하는데 같이 갈수 있겠구나 하는 안도의 두 마음이 왔다갔다 했다는거..

 

교우들과 도명산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여디님을 기다리니 도착 하려면 아직도 1시간이나 더 걸린다고 하여

올라가면 어디쯤에선들 못만나랴 싶어 암튼 산에서 보자구 하고 산행을 시작했는데 얼마 가지않아

주차장에 도착했다는 전화가.....그리하여 천천히 올라가면서 여디님을 기다렸지만...결론은

우린 그날 산에서 못만났다는거...그저 서로 전화만...게다가 전화가 서비스 불가지역인지라...ㅠㅠ

 

한무리 산악회 사람들을 만나면

"혹시 남양주에서 오셨나요? 아니요 광주에서 왔습니다

"혹시 남양주에서 오셨나요? 아니요 인천에서 왔는데요.."

"혹시 남양주에서 오셨나요? 아니요 대구에서 왔슴더".."

"혹시 남양주에서 오셨나요? 아니요 익산에서 왔는데 와그러십니까?"

"혹시~~혹시~~혹시~~~......에구~~~~~"

그런데 정말 전국에서 도명산으로 산행을 왔다는게 놀랍다고 하니

도명산 화양계곡은 교과서에도 나오는 명산이라구 누군가의 설명이다.

혹시 혹시 혹시~~~하다가 우린 끝내 만나지 못하고 올 가을에 남양주 천마산에서 만나기로 했다는거..

그러거나 말거나 하늘은 맑고  뭉게구름 두둥실....산위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시원하고

요즘 계속 내린 비로 계곡의 물소리는 청량감을 더해주고 산행에 지친 발을 계곡 물에 담그니

아~~이 보다 좋을 수 없다는거....

그제서야 아이고 깜짝야....남편에게 전화를 한다.

"여보~~괞찮은거지~~? 응~~여디님 잘 만났지..엄청 반가워 하더라구."

"응 이제 다 내려와서 출발 하려구~~빨리 갈께..." 

 

울 남편 절대로 내 블방에 안오니까 뭐..ㅋㅋ

 

혹여 블친님들 오셔서 이 산행기를 보신다면 내일(11일) 아침 8시에 어깨 수술하는

남편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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