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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임의 둘째언니..숙권사님이 갑자기 기침감기로 모임에 불참 ..아쉬움이 컸던 차..
월욜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남양주 여디님과 제천 목사님이 새벽같이 각자의 사역의 형장으로 가고
남은 네 사람이 모닝 커피에 과일과 케익으로 여유로운 아침을 맞았다..
뭘 할꼬~~계혹했던 상당산성산책도 뭉암생태공원 튤립꽃놀이도 다 무산되고
뭘~할꼬~~하다가 세종으로 숙권사님을 만나러 가자고 의기투합했다
비 오는 날 멋진 브런치 카페에서 폼나게(?) 커피 마시며 수다 한 판 하자고...
숙권사님께 선전포고를 날린다.
"지금 권사님 만나러 세종으로 갑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으심 절대사양 하십시요"
답이 오기도 전에 남양주로 떠난 여디의 답장이 먼저왔다.
"절대부러움이요..."ㅎㅎㅎ
"절대환영 입니다" 숙권사님의 답장이다.
안단테언니의 새식구 임팔라(?)맞나?
암튼 시승식을 겸해서 세종으로 달린다. 창밖의 비는 소리없이 부슬부슬
내리며 우리의 늙고 무딘 감성을 자극한다.....
말 그대로의새로운 신도시 세종...
숙권사님의 새보금자리에 잠시 들러서 격한 환영을 받았지만 몸도 완전히 좋아진 상태가
아닌듯 하여 여간 민망한게 아니었다.
애써 민망한 마음을 감추려 권사님의 머리를 만져준다..어쩐다 하며 카라가 부산을 떤다..ㅎㅎㅎㅎ
아침에 말대로라면 분위기 있는 브런치 카페를 가야 맞지만 이팔청춘이 아닌 우리 할매들
배에서 밥을 달라고 아우성이다.ㅎㅎ
그리하여~약간 쌀쌀한 몸에 온기를 줄겸..급 땡기는 갈비탕 집으로...
저마다 갈비탕 한그릇씩 뚝딱 비우고.. 특히나 블라우스 한 장 입은 나는 뜨거운
갈비탕 국물로 몸도 따듯해지고 마음도 따듯해진다..
이래서 늙으면 분위기 보다 밥심으로 산다고 하나보다
출발부터 오늘 점심은 내가 사겠노라 생각님의 선포가 있었지만 점심은 세종의 주인 숙권사님이..ㅎㅎㅎ
그러자 생각님이 맛난 차를 쏘겠다고..ㅎㅎㅎ 우린 그냥 따라다니기만 하면 복이 저절로 ㅎㅎㅎ
같은 건물 5층에 있는 소담..꽃 차 집으로.....
말 그대로 향그러운 차를 마시며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를 웃음꽃으로 피워내는 공간이다.
어머니 대신 잠시 일을 봐준다는 예쁘고 생기 발랄한 청춘에게 우리의 사다리님이 가만 있을리 만무다.
1층 에레베이터 옆에 안내판에 "꽃 차 그리고 커피도 있다"는 안내 문구를 넣어라..
에레베이터 안에도 커피를 강조해라..1층 브런치 집은 손님으로 꽉차있다..하며
경영마인드를 전수하는 못말리는 사다리님이다..
저마다의 고운 빛깔과 향기를 가진 꽃차..장미, 허브~박하 국화등..
눈으로 마시고, 마음으로 마시고 입으로 마시는 꽃 차.....
그리하여 오늘은 커피보다 탁월한 선택이라고 모두들 자화자찬이다.ㅎㅎㅎ
흐르는 강물..연두빛 고운 잎파리 사이로 톡 톡 떨어지는 봄 비..
정다운 사람들...향기로운 꽃 차...아무리 감성이 무뎌진 할미들이라도
오늘은 제대로 감성충만....이다...
하지만 이 감성충만도 잠시...온돌방처럼 좌식 테이블에 방바닥이 따근한 온도가 오르자 주체할수 없는
졸음이 쏟아진다. 눈치 빠른 사다리가 저쪽 구석에서 잠시 누워 눈을 부치라고 한다..
에~`라 모르겠다...벌~~렁 무워서 정말 잠시잠깐 꿈결인듯 졸고 일어 났더니 다시 원기회복..ㅎㅎㅎ
그리고 내 뒤를 이어 생각님이 벌~`렁..안단테님이 벌~~렁...
에고 집에 갈 때가 됐다 보다....
하여 숙권사님과 작별을 하고 우린 청주로 고고~~~
긴~~1박 2일 예사블 번개를 마감하고 집에와서 나는 다시 쇼파에...ㅎㅎㅎㅎ
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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