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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할배도 반한 스위스 중부의 작은 도시 루체른"

루체른(Luzern)... "빛의 도시"라는 의미란다...

루체른의 상징 "나무목조 다리" 카펠교"


 루체른의 상징이 되어 세계에 널리 알려진 13세기에 지어진
아름답고 독특한 카펠교 목재다리는 세계의 관광객을 끌어드리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고,









이 카펠교를 건너 동네 한바퀴 걸어보자...












스위스 내륙 중앙부에 위치한 오지(?)에 속하는 인구 6만 여명에 이르는 작은 도시다.


 이 작은 도시가  현재는 스위스에서도 손꼽히는 아름다움이 있는 

도시중 하나일 정도로 과거와 현재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빛나는 존재감이 있는 관광도시가 됐다고,










카펠교는 1333년 호수로 침입하는 적들을 감시하기 위해 지어진 나무다리라고한다. 




길이는 204m이고, 17세기에 루체른의 역사와 수호성인을 그려넣은 
111개의 판화그림이 유명했지만 1993년 대형화재로 대부분 소실되었고, 
다음해에 다리는 복원되었지만 판화그림은 25개만 복구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다시봐도 멋지고 아름답다....



다시 또 보고~~




맑은 하늘에 구름이 끼기 시작하고 살짝 빗방울이...

지금까지 쨍하고 해뜨는 좋은 날씨였는데....어쩌다 하루 정도는 비가와도 괜찮지 뭐..





카펠교를 건너 동네 한 바퀴 돌다 보니 작은 광장에서 치즈축제가 열렸다.





많은 사람들을 비집고 시식을 해보니..

우리 내 입맛에는 아니다. 짭조름을 넘어 짭짜름한 게 짜도 너무 짜다..


슬슬 시내 구경을 하며 상점에 들어가 이것저것 만져도 보고 ..

뭐 하나 살까 했지만 쇼핑하는 안목이 없는 관계로..




우리는 다시 빈사의 사자상이 있는 곳으로 이동..




스위스는 중립국으로서 전쟁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을 지켜 왔지만,

 과거 생활고에 시달리던 시절에는 높은 임금 때문에 용병으로 지원하는 국민이 많았다.


프랑스 혁명 당시 루이 16세가 고용한 스위스 용병이 전사한 것을 애도하는 위령비다.

프랑스혁명은 민주주의 역사에 아주 중요한 사건이며

스위스 용병은 프랑스 루이 16세와 왕뚜아네트 일가를 보호하기 위해 전멸 하였다.


빈사의 사자상은 신용과 의리를 목숨보다 소중히 하는 스위스 용병들은 프랑스 혁명군들이

도망하라고 제안 했지만 거절하고 끝까지 루이 16세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잃은

 매우 슬픈 이야기다.. 그 당시 스위스는 매우 매우 가난한 나라였기 때문에

몸으로 할 수 있는 용병 직업을 선택했다고 한다.ㅠㅠ


스위스의 슬픈 역사를 들으며 과거 우리나라도 너무 가난했기에 독일에 광부로

간호사로 나가 외화를 벌어 들였던 이야기가 생각났다.

 언젠가 티비에서 다큐로 본 적이 있는데 그 때, 그 시절 그들의 고생은 이루 말로다 표현이 안된다.




스위스 용병 신화는 전 세계에 명성을  떨치게 되었고 현재 바티칸 교황청을 지키는

군인들이 스위스 용병들이 되었다고,


스위스는 시계와 은행이 유명한데 그 내면의 본질에는 확실하게 믿음을 주는

신뢰와 신용이 있기 때문이라고,


목에 칼이 들어와도 주인을 위해 목숨을 걸는 스위스 용병들의 신의가

 지금의 스위스를 만든 초석이 되었다고 한다.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아픈 마음으로 사자상을 보니 어쩜 위풍당당 용맹스러워야 할 사자상이

이렇게 고단해 보이고 지쳐 보이는지...ㅠㅠ



이 빈사의 사자상은 덴마크의 "토르발센"의 작품으로 자연석을 중간에 쪼아서 

만든 조각상으로 섬세한 디테일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미국 소설가인 "마크 투웨인"은 이 사자상이 세계에서 가장 감동적인 작품이라고 극찬을 했다고,


암튼 그래서...스위스가 시계와 은행이구나..


해는 져서 어두워 가고 가을이 무르익는 스위스 루체른의 빈사의 사자상 앞에서

문득 국가를 생각하게 되고, 의리, 신용, 믿음, 신뢰..... 이런 걸 생각한다.



이 건물은 시계 상점

들어가 봤는데...엄청 비싸다...내 수준에서...ㅎ


이렇게 하루 일정이 끝나고 약 2시간 버스를 타고 프랑스로 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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