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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의 마지막 날이다.

토, 일, 월.....3일 간의 황금연휴~`


말 그대로 황금연휴다 하여

전국의 고속도로가 정체의 정체를 하고 너나할것 없이  산으로, 들로

놀이공원으로 나들이를 가는 날이다.


5얼 5일 어린이 날 아침..

미용실에 들려 염색을 한 후 남편과 가까운 미동산으로

나들이를 가기로...

오랫만에 남편의 청인지라 알았다고 하고

미용실에 가서 염색이 거의 마무리 될무렵...


주방팀 권사님의 전화~~

~"아이구  마트에 갔더니 열무하고 알타리 무가 어찌나 싼지 ...

.내가 일을 저질렀어요..."


결론은 교회 김치가 다먹어 가는데 싸고 맛있는 열무를 만났다고

 교회로 김치 담으러 오라는 말씀이다.


남편과의 약속은 뒷전이다

예~~`~!!!!



남편에게 전화해서~"여보 교회에서~~`이만이만 하다네"

"그려~~그럼 가야지.".

"당신 점심은?"

"내가 알아서 먹을께 걱정마.."


불평 한마디 없는 남편이다....

"아써요...."


교회로 바람처럼 날아가니..

":헐~~~~"


열무가 자그마치 20단....얼갈이 배추가 10단, 총각무가 20단....

이걸 다 언제 한데요?

두 팔 걷어 부치고 ~`다듬고, 씻는 중에 조집사님은 양념을 만든다.

저녁에 아들네가 함께 저녁을 먹자하니 부지런히 해야 한다..


그런 와중에 지난 동유럽여행 가서 속이 느글거리는 입맛에

"조집사님 깍두기 먹고 싶다, 조집사님 김치 먹고 싶다 노래를 하는데

통 큰 이집사가 자기가 10만 원 낼테니 김치 좀 해서 나눔 하자고 한 말이 생각난다.


이집사에게 전화해 이만이만 하다 하니...오늘 하자구..

오늘은 안되고 이 열무가 싸니 사다놨다가 내일 오후예배 마치고 하자구..

오케바리....

다시 마트에 전화해서 또 열무 20단, 얼갈이 배추 10단,

마늘, 양파, 골파, 생강, 빨간고추 2근 갈아 달라고 주문을 하고

단골 방앗간에다 고추가루 3근을 주문하니 곧바로 배달이 왔다..


그동안 총각김치....열무김치를 담아 놓고 집으로~~~~^^


5월 6일 주일.....

주일 1부 예배 드리고, 2부 예배 안내로 새가족 영접으로 게다가 점심식사 당번까지

바쁜 시간을 보내고 오후예배 드리고..


오후 3시 30분 다시 주방으로...

앞치마 치고 다듬고, 씻고, 양념 만들고...난리도 아니다

누구 말대로 6,25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다 ㅎㅎ

에고 고되다...

커다란 고무통에 열무,얼갈이 씻어 놓은 위에 양념을 부어 놓고

저녁 7시가  집으로..

숨 죽어야 나눔을 할 수 있기때문이다.


5월 7일 ...간만에 늦잠을 자고 베란다 화초 정리도 하고 12가 넘어

다시 교회로...




우리 주방팀 총무...조집사님이다.

그녀의 손은 가히 예술이다 뭐든 조집사님의 손만 가만 얼마나 맛있는 음식이 되는지..




하여 온 교인들이 우리교회 밥이 정말 맛있다고

새가족들이 오면 무조건 첫 날 밥먹여 보내기..우리의 주력이다.

한 번 밥을 먹은 사람은 절대 교회를 떠나지 않는다는 사실....



 



온가족이 예배 드리고 외식하는 기분이라고..ㅎㅎ



통 큰 이집사...선뜻 거금을 김치 재료 사는데..냈다.

시원한 웃음만큼

물질로 헌신 하는데 항상 앞장서는 이집사다.


양념이 속으로 다 들어 갔ㅆ으니 이제 서로 뒤적여 섞이고 섞여

제 고집은 다버리고 교우들이 먹기에 딱 맛있는 김치로 탄생이다..


토요일건 교회 주일 점심용이고~~

오늘 담은 건 우리 마을 식구들 나눔용이다.

하여 직장 다니는 젊은이로 부터 연세 많으시고 혼자 사시는 권사님들까지

자그마치 25 가정에 나눔을 했으니...


카톡에 불난다..

김치 가지러 와라...어머...정말요 감사합니다 ㅎㅎ

젊은 성도들 기뻐하고




이 뿐 아니다...내일 심방 가는 집사님댁...반찬으로 장조림, 우엉볶음. 멸치볶음까지

해놓고 ~~~저녁 6시...집으로 오늘 마음이 왜케 좋은지...


집으로 오면서 권사님들에겐 열무김치 배달 서비스까지...

그런데 몸은 피곤하다. 어깨죽지가 뻐근하고 ㅎㅎㅎㅎ


다시 강조 하거니와 우리교회는 두 가지가 정말 맛있다.

그 하나는 강단에서 생수와 같이 주시는 목사님의 영의 양식이 어찌나 달고 맛있는지...


그리고 주방에서 주는 육의  양식인 주일 점심은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맛난 밥이다..

오죽하면 새가족이 주방팀 식당을 하라고 그냥 썩히기 아깝다고..

식당할 장소까지 물색해줘서 정말 식당을 하려고 직접 가보기도 했다는 웃지못할 야그...



이렇게 연휴가 갔다.

      봄 날은 간다~~~~~^^


"영혼을 구원하여 제자 삼는 새생명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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