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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5,  10 목욜..


울 새생명교회 정원...


정원이라는 거창한 말을 하지만 사실은 손바닥(?) 만 하다..

 이 손바닥 만한 정원에 꽃 욕심 많은 나는 매일 뭔가를 심고, 물주고,

그것도 모자라 남편까지 이 노동의 현장으로 끌어 들여 남편을 참으로 힘들게 하는 악처다.

주말에 잠깐이라도 실라치면 교회 물줘야 한다~ 나무 옮겨야 한다~ ㅎㅎ


지난 해 제주도 오라버님 댁에서 운송비 100만 원을 내고

모든 나무는 꽁짜로 가지고왔다.

얼마든지 가져 가라고 했지만 말 그대로 손바닥 만한 정원에 심을데가 있어야

가져오지..ㅠㅠ


그렇지만 나름 욕심껏 가져온 나무들을 심고 가꾸고....하지만 지난 겨울 엄청난 추위에

여러 나무가 죽었으니 ㅠㅠ 내가 참으로 좋아하는 목백일홍  2그루가 그만...ㅠ


오늘 정원의  철쭉이 그 자태를 한 껏 뽐내기에 사진으로 담았다.



꽃분홍 치마가 활짝~~~~

얼마나 색이 고운지 지나가던 행인들 눈길 사롭잡는다.

근처 직장인들이 점심 먹으러 나왔다가 죽~~서서 구경하을 하는데

왜케 기분 좋은지 어깨가 으쓱이다.ㅎㅎ



 청주 어느 농장 조경 하시는 분이 말씀하기를..


정원 조경수에 필요하면 꼭 사야 하기에 이런 나무는 부르는 게 값이라고 한다.

족히 30년 이상 자란 나무라고...

최소 50만 원이라는 말에 헉~~~이런 나무를 다섯 그루나 가져왔으니 ㅎㅎㅎ


"제주 오라버니~~`감사~감사합니다."



 


 



 




지난 추위를 용케 견뎌낸 꽃잔디가 탱글탱글 싱싱하고

어제 화원 주인이 그냥 가져 가라고 준 카랑코에는 긴다란 화분에 심어줬다,

조금 있으면 풍성해질 것이다.





이리봐도 이쁘고, 저리봐도 예뻐서 자꾸 사진을 찍게된다.






연분홍 치마가 아닌 꽃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희날리더라~~~



 





 


"너는 어쩌자고 다른 친구들과 똑같이  배를 타고, 트럭을 타고 꼬박 하루를 걸려

 제주 바다 건너서 왔건만 어쩌자고 꽃을 안피우고 있는 것이냐?"

못마땅하게 째려보니


"그런 말씀 마세요..저는 숨이 막혀 죽는 줄 알았다가 겨우 숨 쉬고 있답니다."

"뭐야? 그게 무슨 소리야..."


"아하..작년에 너를 심을 땅이 없어서 커다란 고무 통에 심었던거...."


 꽃대가 안올라 오기에 고무통에서 꺼내보나 뿌리가 고무통 가득..

하여 얼른 굴거리 나무 죽은 곳에 옮겨 심었다.."




산딸 나무가 다섯 그루...



제주도에만 사는 굴거리 나무...시험적으로 세 그루 심었는데



두 그루는 돌아가시고 한 나무만 겨우 연명이다

작년에 그렇게 추었는데도 그마나  고맙다...


역시 굴거리 너는 따듯한 남쪽 제주 서귀포에 살아야 하는데...



2017 봄... 제주에서 즐거웠던 시간...

오라버니댁 조경 현장을 답사한다는 웃고픈 제목으로 ....


꽃병 나무도 무성해졌다...






매발톱...보라색...남편이 씨를 받아다 발아시켜 심은 것이다...성공..

.다년생이라 해마다 꽃을 피운다.

남편은 이 매발톱을 좋아해서 색깔별로 발아 시키는 중이다












울 목사님~~"권사님이건 풀인가요? 뽑을까요?"ㅎㅎㅎ

아니~~~아니되옵니다.

갸는 보랏빛 붓꽃입니다 곧 꽃을 피울거구요....ㅎㅎㅎㅎ






주차장 뒷쪽 담장 밑에 줄줄이 도열하고 있는 꽃댕강..얘도 제주출신이다.

가을까지 희고 앙징맞은 꽃들이 피고지고 향기도 좋은 꽃댈강..


제주 오라버니에게 보내 드렸더니 잘 겨울을 났다고..

2년 만 더 자라면 키가 1m도 넘게 자란다고 하니 기대만땅이다.









작년에 이렇게 왜소한 정원을 만들어 놓고

그래도 그게 어디냐고 신나던 우리 새생명교우들...ㅎㅎ

그래서 풍성한것 보다 좀 부족한 게 서로 더 끈근한 정으로 뭉치게 하나보다.



벅찬 감동으로 인증 샷......마냥 좋기만 했던 우리들...

지금은 더욱 더 좋다..

모든것이....








반대쪽 정원..작년에 .담장에 넝쿨 장미를 심은 모습





올 해 이렇게 풍성해졌다

동글동글 예쁜 장미들이 엄청 달고 있는데 곧 활짝 핀 장미를 보게 될것이다.






오늘도 목장모임 마치고 부지런히 야생화 농장으로 달려가  붉은 인동초, 넝쿨장미 (많이)

사계국화, 채송화, 이름도 모르는 다년생 야생화 꽃들을 잔뜩 사왔다.


어제 수요예배때 갑자기  정원에 이렇게~`이렇게

뭔가를 해놓으면 좋겠다는 성령의 감동하심이 몰려오는 게 아닌가..

울 남편의 말을 빌리면 돈 쓰는 성령의 감동이라고 ㅎㅎㅎㅎ


암튼 그리하여 어제 목사님의 허락을 받고 오늘 즉각 실행에 옮기는

못말리는 꽃할매 김권사다..ㅎㅎ


내일 오후에 또 정원에 꽃심으러 고고싱...

.더욱 예뻐지고 풍성해지는 울 새생명교회 정원을 기대하며...


풍성한 정원을 만들기에 부족함 없이 채워주시는 하나님께 감사,

제주 오라버니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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