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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청주

개관 특별전 "별 헤는 날, 나와 당신의 이야기"

국립현대미술관은 경기 과천, 서울 덕수궁, 서울 소격동에 이어 네 번째 관으로 청주를 선택했다.

작년 12월 27일 이 개관하고 한 달 정도의 시간이 지났다.

청주관은 국립현대미술관으로는 처음 비수도권에 자리 잡았다.

폐담배공장이었던 청주 연초제조창 남관 공장을 새롭게 단장해 청주관을 열었다.

이에 화력발전소에서 세계적 미술관으로 발돋움한 영국의 '테이트 모던'과 비교되기도 했다.

또 국내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개방형 수장고' 미술관이다.

개방 수장고는 미술관의 기본 구성 요소인 소장품을 보관하고 있는

그 상태로 관람자에게 보이는 형태다.


즉, 미술품 수장과 동시에 관람을 가능하게 한다.  (기사 펌)


6월 16일까지 무료관람이다.




1층 전시관 문을 열고 들어 가자마자 만나는 이 작품은

청주 출신 "강익중의 삼라만상"이다.


뉴욕에 거주하며 국제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런 문화에

아는 것이 없는 내게는 그저 생소한 이름이다 ㅠㅠ


암튼 작가가 유학 생활 초기에 간편하게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지하철 안에서 작업한 3인치

회화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열차 안의 군상들, 일상의 단편들, 영어단어 연습..등

 일만점에 이르는 작은 캔버스들이 모여 하나의 거대한 세상을 만들어내고 있는 작품이라고한다.



얼핏 그냥 지나치기 쉬운..그냥 이 게 뭔고? 하는데

동행한 조집사가 "권사님..이 밑에 밭히고 있는 게 전부 사람들이예요"

응?

정말이네...수많은 군중들이 떠받히고 있는 이 게 뭘까?

이 작품의 의도는 뭘까? 딱히 설명도 없고...






이 작품도 자세히 보니 모두 면장갑을 이용하여 만들었다.








                                















































"바늘여인"..."김수자"


작가가 도쿄, 상하이, 뉴욕, 멕시코 등 여러 도시를 방문하여 촬영한 영상이라고,

수많은 군상들을 오가는 도시에서 바늘처럼 꼿꼿하게 서 있는 바늘여인


 가족과 개인, 사랑과 이별, 정착과 이주등 세계의 도시 속

익명의 존재들을 감싸 안으며  동시대를 함께 통과하는 인간에 대한

작가의 깊고 따듯한 애정이라고,



"세대" 김상우


다양한 연령대의 인물을 한 명 씩 그려넣은  총 10점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꼬마에서 초, 중, 고, 대학생, 그리고 성인여성, 회사원 그리고 노인에 이르기까지

우리 주변에 언제나 존재하는 이웃들처럼 편안하다.





"태화와 희지" " 연이와 정윤" 이선민



"최수앙" The Wing"

성명과 이름을 알 수 없는 다수의 사람들이 서로 협력하여 하나의

거대한 이상을 이루듯..



"최수앙" "The Hero"


작가의 아버지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해병대를 제대하고 공무원으로 30년을 재직하신 아버지의 모습을 1960~70년대의

정치적 폭력, 압축 성장의 시기를 거친 전형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하였다


깊이 공감이 가는 말이다.


무기력하게 발가벗겨져 드러난 탄력을 잃은 몸의 근육들이 흘러간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한다. 무기력함과 회한의 감정을 복합적으로 드러내는 이 작품은 

정말 공감이 가고 ~`내가 이런 나이에 가까워서 그런가? ㅠㅠ 





"피곤은 언제나 꿈과 함께" 양정욱


이 작품 앞에서 오래 서있있다. 작가가 야간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할 때 목격했던

경비초소 경비원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라고,


모두가 잠든 야심한 밤에  경비 초소와 그 속에서 고개를 떨구고 졸고 있는

고단한 경비원의 모습,

그리고 그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움직이는 조각으로 재현 했다.








"갤럭시" 김을

2018 이중섭 미술상을 수상자인 김을..


갤럭시를 구성하는 별들은 2003년부터 2016년까지 작가가 세상과 대면하면서

창조해온 크고 작은 각각의 빛나는 드로잉들은 광활한 우주의 심연과도 같은

어둠을 배경으로 1,200여점의 드로잉들이 작은 별처럼 모여

거대한 은하계의 형태를 이루고 있다고,


 전문적으로 작품을 해설해 주는 분에게 들은 설명이다. 정말 듣고 보니 그러네...^^


"개방형 수장고 미술관" 이라는  관람이 좀 편하고 좋은것 같기도 하고

이런 관람이 처음인지라 좀 낯설기도 하고....


암튼 난 미술에 문외한 무식한 할미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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