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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3, 25 월욜..
어제 영주까지 간증 다녀 오느라 많이 피곤했는지
남편도 혼밥을 하고 출근을 하게 했으니 민망하기가 ㅎㅎ
늦~~게 게으른 아침을 맞곤 콧노래가 절로 흥얼 거린다.
오늘 우리 교회 마을 리더들과 브런치 모임이 있기 때문이다.
오늘의 모임 장소는 청주시 상당구 미원에 있는 "호담제" 다
"호담제" 아는 사람만...아니 우리끼리만 아는 장소다.
바울에게 디모데는 어떤 사역자 였을까?
어떤 제자였을까?
잠시 생각해 본다.
성경에 바울은 디모데를 믿음의 아들이라 하기도 했고
친구라 하기도 했으니 얼마나 애틋하고, 얼마나 짠~~한 관계인지
가히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로마 감옥에서 사형을 가다리면서 목회자로서의 어린 디모데를 격려 하면서
권면의 편지를 쓰고 있는 바울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리도록 감동이다.
감히 바울과 비교하면 정말 점 하나 찍기도 버거운 내 모습이지만
그럼에도 내게 우리 마을 리더들은 바울에게 디모데만큼 소중하고
소중한 사람들이다.
내 목장에서 한 명씩 리더로 세움을 받기까지 오랜 세월 함께 목양의 현장에서
여행지에서, 먹고 마시는 친교의 자리에서, 배움의 현장에서 기도하는 자리에서
나는 늘 이들과 함께한다.
그리하여 목양을 받는 자리에서 목양을 하는 자리로 나가서
이제 갓 들어온 영적인 어린아이들을 먹이고 입히며 때때로 주머니를 열고,
때때로 시간을 내고, 때때로 몸으로 섬기는 헌신의 자리에서
각자에게 주어진 달란트대로, 부르심의 합당하게 사역을 하는
이들을 보며 나는 내 사역의 보람과 뿌듯함을 느낀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편지 하기를
"네가 또 많은 증인들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 (딤후 @ : 2)고 했다
이들은 또 다른 사람들을 양육하여 또 다른 리더들을
만들어 내는 믿음의 동역자들이다.
"호담제" 사랑하는 이집사의 전원주택이다. 우리의 브런치 장소다,
그녀는 우리에게 "호담제" 평생 무료 이용권을 주었으니 이 아니 기쁠소냐....
오늘 모여 많이 웃고...그리스도를 나타내고 드러내는 축복의 통로로 쓰임 받기를
함께 기도했던 시간들...참 소중하고 귀한 날로 기록한다.
호담재 뒷 뜰 산자락에 뾰족뾰족 올라오는 두릎 순이 자라면
바베큐 파티를 하자고.....
솜씨 좋은 이집사의 남편이 손수 만든 핸드메이드 공기청정기...
오늘 가마솥을 걸었다고 사진이 왔으니 머잖아 이 가마솥에
펄펄 끓는 닭백숙이 우릴 기다릴 것이다 ㅎㅎㅎ
우리에겐 호담제 평생 무료 이용권이 있으니 염려 걱정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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