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지난주까지 가을 꼬리잡기 한다고 했는데 벌써 겨울이다.
가을 내... 한 번도 포스팅을 하지 않은 베란다 정원^^
겨울이면 더욱 싱그러워지는 카라네 베란다 정원이다.
안방 베란다 저 안쪽 큰 율마 뒤에 있어 물을 제때 못 먹은
아프리카 블루가 바싹 말랐다... 깜짝 놀라 앞으로 빼어 물을 흠뻑 줬는데
살아나기나 할지..ㅠ
가을하면 역시 국화가 아니던가?
가을 내~~베란다에서 사랑받던 국화들은 벌써 그 사명(?)을 마치고
잘라서 아파트 1층 땅속에 심어줬고...
줄기를 잘라 베란다 귀퉁이로 내몰린(?) 아스타는 벌써 새싹이 나온다.
빨간 백량금 열매를 보며 계절을 실감하게 된다.
이름도, 성도 모르고 몇 년을 같이 살았는데 오늘 알았다
이름이 백량금이라고...
오늘의 주인공, 가재발 선인장이다.
게발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미소님이 알려주셨다 게발이 아니라
가재발이라고...
지난주... 이랬었는데..
정말 속한 번 안썩이는 가재발이다.
물을 좀 많이 줘도, 적게 줘도 언제나 싱싱하다.
봄, 여름, 가을...안방 베란다 구석진 곳에서 불평 한 번 하는 법이 없다.
그래서 주인한테 더 대접을 못 받는 것 같기도 하다. 사람도 그렇듯이..ㅠ 미안,
초겨울이면 제일 먼저 화려한 모습으로 짠..."고맙다...가재발.."
시민정원사 수업받으며 심어온 장미...
지난여름 초록이들 줄이자고 이리저리 나눔 하고 비 오는 날 라면도 끓여먹고
삼겹살도 구워 먹던 베란다가 다시 가득이다.
지난주 수업... 허브심기..
교회 김장하느라 결석했는데 남편이 내 거까지 심어왔다.
아메리카 블루...
추운 겨울 잘 견디고 새 봄에 멋진 모습을 보여줄 대표선수들..
목마가렛, 애니시다, 물봉선화... 등...
"잘 견뎌라.. 힘을 내고... 흙속에 묻혀 있는 튤립, 활짝 피어날 널 기대하며
봄을 기다릴게.."
화사한 가재발 선인장 한 번 더 보고...
야심한 밤
군고구마 생각나는 밤이다.
'카라의 일상 > 카라의 정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 아파트베란다 정원, 아프리칸블루, 카랑코에, (0) | 2020.12.23 |
---|---|
청주 시민정원사 교육, 더 자람 원예농장에서. (0) | 2020.12.14 |
별 속에 별을 담은 호야꽃 (0) | 2020.09.07 |
봄을 지나 여름으로...베란다 정원 (0) | 2020.06.05 |
봄이 왔나 봄... (0) | 2020.04.22 |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