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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4. 18 주일

제주에서 맞는 첫 주일이다.

 

오늘도 어제처럼 바람이 많이분다

벚꽃이 휘리릭 ~숙소를 나가며..

 

숙소가 있는 법환동 대륜교회에서 주일예배~첫 찬송

빛나고 높은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구세주 얼굴 영광이 해 같이 빛나네

해 같이 빛나네~눈물이 쏟아진다

 

그런데 오늘 말씀 제목이 "쉼의 명령"

우연의 일치일까?  주님의 계획하심일까?

 

예배후 법환 바닷가~두머니물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어 차안에서

대륜교회에서  무슨 경조사로 찰떡을

나눠 주기로 커피와 떡을 점심으로

먹고 드라이브~갑자기 남편이 예전에 가본 박수기정을 가자고한다

 

대평포구에 있는 박수기정

박수기정은 절벽을  뜻하는 박수와 물을 뜻하는 기정이 합해진 말로

대평포구의 해안절벽을 말한다

 

남편이  박수기정  위를 올라가 보자고한다 위로 올라가 박수기정을 보자구~

여기 이렇게 올레 9코스라는 안내표시를 보고도  무심코 산으로  올라갔다

 

 

지름길로 올라가자고 하며 길도 없는 산속으로 성큼성큼~

나는 악처(?)다하여 남편 말을 잘 듣지 않는 편인데

오늘 성령의 감동 하심인지  남편 말을 듣기로 하고

(제주 한 달 살이 허락이 감사해서) 따라갔지만 점점 더 깊숙한 산속에 자칫 발을 헛딛기라도 하면

저 박수기정 절벽아래로  떨어질것 같아 앞에 가는 남편을 향해 냅다 소리를 질렀다 

"제주도 바닷가로 떨어지려고 작정한거야?" 

"떨어져서  가는 사람은 그렇다치고 남은 나는 어쩌란 말이야 그만 가  그만 가라구~~~"

나도 놀랄만큼의  큰 소리에 머쓱해 남편이 뒤돌아 나왔다 

 

 

 

 

숨이 차도록 오르막 길을 올라  아무리걸어도 박수기정 위는 나오지 않고 올레길 표시만~

결국 앞서오는 사람에게 물어보니

이 길은 올레 9코스 길로 화순금모래 해변까지 이어지는 길이라고 한다

 

박수기정은 어디냐고 하니 저 아래 올레 9코스 시작 되는 곳에  있는

바위 절벽이 박수기정이라고 한다

그렇지 내가 뭐랬나 참

 

 

 

산을 내려와 바위에 앉아 박수기정을 바라보며 아픈 다리를 주무르며

다시 남편에게 투덜투덜

오늘 성령의 감동하심은  내가 잘못 들은거라구 평소 하던대로  내 맘 대로 해야 되는거라구~

가만히 내 투정을 듣던 남편~

"아까 들으니 뭐 가는 사람은 그렇고 남은 사람은 어쩌냐구?

나는 떨어져도 괜찮고 당신 걱정만 하더라" ㅎㅎ

 

 

 

 

 

안덕면에 있는 파제리아 3657 피자집이다 예전엔 파스타도 했는데

지금은화덕피자 한가지만 하는 피자 전문집이다

그리스 산토리니에 있을법한 하얀  건물이 특징이다

 

 

 

 

 

 

점심에 떡 한쪽 먹고 산행을 했으니

어찌나 배가 고픈지 피자 한 판을 둘이 단숨에~

 

"제주한달살이  3일쨰"

(폰으로 올리는 블로그 포스팅 잼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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