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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5. 17 월요일 제주 한달살이 덤 하루 31~

제주 한달살이 덤 하루~

지난 금요일 왔다가 짙은 안개와 비 때문에 포기하고 돌아갔던 붉은오름에 다시 왔다

날씨는 오늘도 그닥 맑지는 않다.

덤으로 얻은 일주일 그 첫날, 붉은오름, 말찾오름에 오르다

 

붉은오름은 붉은오름 휴양림 안에 있다 예전엔 사려니숲길로 올라가기도 했는데

지금은 막아놨다.

넘 일찍왔나?

올라가는 사람이  암두없다 ㅠ

날씨도 흐리고 비가 오락가락 ~

 

 

 

 

 

이른 아침 숲으로 들어가는 일은 참 신비롭다.

가슴은 콩닥콩닥 뛰지만 무서움에서만은 아니다 기대감과 설레임이 

함께하는 콩닥콩닥이다.

붉은오름은 어떤 모습으로 나를 맞아줄까.

 

길게 이어진 계단을 따라 한발한발 내딛는 내 발자욱이 더해질수록

콩닥거리던 심장소리는 가쁜 숨을 내쉬며 긴 호흡을하며 숲이 내뿜는 자연의 향기를

맘껏 마신다...그리고 찾아드는 평안함...

 

 

어메?????

뉘시라????

이 볼 빵빵한 사람은 뉘시라..ㅠㅠㅠ

셀카 한장 찍어  남편한테 행선지를 알린다.~붉은오름 올라간다고~^^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나뭇잎들과 교감을 하며 대화를 한다.

아니 주님과 함께 걸어간다...창조주 하나님의 지으신 이 숲속을 혼자 걸으며

하나님을 만나는 이 시간..

참 조으다...

잠 조으다 ㅎㅎ

 

전망대~

좀 흐리지만 올라온 보람^^

 

 

멀리 가시리 정석비행장과 풍력발전소가 보이고~

 

제주 오름은 어디에 있든 다 한라산이 보인다는 게 신기한 일이 아닌데 신기신기~

한라산 자락을 휘감아 오르는 구름떼가 또 신기~

하여 오름은 이렇게 흐린날도 딱이다.

 

 

 

 

혼자 올라가는데  전망대 근처에서 휴양림 길을 정비하시는 직원을 만났으니~

이 보다 고마울수가^^

좀 이야기를 나누니 아하 진천~

고향분이다

전망대에서 두루두루 오름 설명도,

제주 정착 삶의 이야기도 듣고~

둘레길  동행까지~

 

이왕에 오셨으니

말찻오름까지 올라가라고,

휴양림 안은 안전 하다고,

고맙습니다

 

 

그리하여 다시 말찻오름으로~

 

어째 좀 으시시~빗방울 때문인가?

쉼 호흡 크게하고 얍~!!!

 

마치 가을 산을 오르는것 같다

낙엽이 우수 떨어진 길....

 

 

올라오는 사람 하나 없고 날도 흐리고

무섭구~이럴땐 셀카찍으며 큰소리로

찬송부르기~^^

 

지대루가고 있구나...

 

 

올라가고 또 올라가도록 하늘 한 번

보여주지 않더니

정상  표지판만 덩그러니

이게 뭐야~~~

그때 만난 젊은 처자 둘~

"여기가 정상인가요?"

 

 

 

 

 

 

수고했어

오늘도 잘 했어~~혼자^^

 

 

 

오후에 날이 개이자 붉은오름으로

올라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하나 둘..

 

폰으로 올리는 블로그~

사진 수정하다 글이 다 날아갔다ㅠㅠ

 제주 한달살이 덤으로 얻은 오늘,

붉은오름, 말찻오름~하루 최고 2만 보를 넘긴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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