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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5. 18 화요일 제주 한달살이 30일이 지나 덤으로  이틀째,

신세계 노꼬매오름, 족은노꼬매오름

 

흐리고 구름 많았던 어제와 달리 햇빛이 쨍하고 빛나는 아침~^^

어제밤 늦도록 검색의 검색을 하여 찾은 오름으로 출발이다.

 

 

운전중~하늘이 이렇게 예뻐도 되남?

뒤따러 오는 차가 없으니 한 장!!!

오늘은 어디로?

바로 애월에 있는 큰노꼬매오름^^

 

 

넓은 주차장에  여러 대의 차가 있는걸 보니 안심이다 

오늘은 저 앞서가는 분의 뒤를 따라가자. 

 

 

이뻐~

또 이뻐..정말로 이쁘오~

 

하늘이 예뻐서..

헤찰(?)이다.

 

 이 동네에 살고 있다는 이 분은 일주일에 서너번 이 노꼬매오름을 온다고한다.

그래서 이리 날렵하시구나 ㅎ

 

앞에서 씩씩하게 걷던 그가 갑자기 엄마야~~!!!

노꼬매가 떠나가라 소리를~

비얌을 봤다구 ~어메 무서버라

 

걸음이 얼마나 빠른지  숲속으로 사라졌다.  비얌까지 치워줬으니 내는

안심하고 천천히 가렵니다

 

오르고

또 오르고

거친 숨 몰아가며

또 또 올라가도 이어지는 돌 계단,

 

 

아이구~~내 다리

환장혀유.~언제까지 올라가야  한다냐 ㅠㅠ

아무 생각도 안나고 무조건 올라가야 한다는 생각뿐..!

거친 숨 몰아쉬며 올라가야한다

무조건 위로...

 

그래도 많이 왔다..

조금 더 힘을 내자....오늘은 아침도 대충 먹어서 배고프네.ㅠ

 

떼죽나무꽃이 하얗게 떨어진  제1쉄터  평상에 아예 누워버렸다

혹 ?

비얌이라도?

엄마야!!!

 

도대체 이 계단의 끝은 있는걸까 하는 싶게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 길을 지나

제 2쉼터를 지났다.

 

그런데...

소나무 사이로 하늘이 열리며 펼쳐지는  세상은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신세계~~~~~다

 

와~~

 

우왕~~

 

신세계~~

 

손을 뻗으면 하늘이 닿을듯~

 

 

 

저  위가 백록담이라고 헐!!!

 

 

 

 

 

 

수십 명이 앉아도 될만큼의 넓은 데크에 앉아 그냥 하늘만 쳐다봐도~좋구...

사방으로 탁 튀인 푸르고 푸른 신록을 바라봐도  마냥 좋구..

그냥..

그냥....모든게 다 좋다..

너무 좋아 이리저리 왔다갔다...

 

저기 비양도가 보이고 ..

한라산 윗세오름 백록담, 이승생악이라고 친절한 안내도 받는다

 

힘들게..

허벅지 땡기도록 올라온

충분한 보상을 받는 기분이다.

 

젊고 예쁜 아가씨가 건네주는 약과도 먹고 충분히 ~충분히

덤으로 받은 오늘을  즐기고 누린다

 

 

따갑다고 느껴질 만큼 강한 햇살아래...까맣게 타거나 말거나 ...

 

그냥 올라간 코스대로 내려올까?

이왕에  왔으니

이정표를 따라 족은노꼬매로 가보자

 

아쉬움에 한라산쪽으로 한 장 더~!

 

 

 

족은노꼬매로 가는 내리막 계단이다. 현기증이 나도록 아찔하다

끝없이 내려가고

내려가고

또 내려가고..

내려가고...

.내려가고...또 내려가고...또 내려간다

올라온 만큼 ..어지러워 로프를 잡고...내려가기를 한참을 더...

내려가다 보면..

 

 

반대로 올라오는 사람들을 만나는데

궷물오름, 족은노꼬매를 올랐갔다  큰노꼬매로 올라가는 중이라고한다.

내려가는 계단도 이리 힘든데 올라가는 계단은 어떨까싶다.

 

 큰노꼬매에서 족은노꼬매로 가는 코스를 택한건 정말 잘한 일이라고 칭찬^^

 

 

족은녹고뫼...그리 멀지 않구나

했지만..

 

 

족은노꼬매..족은녹고뫼..작은노꼬매..

큰노꼬매에 비해 작다고 하여 올라가는 길이 쉽다고 생각하면 큰 일이다.

 

올라가고 올라가고....계속....끝없이....

위도 옆도 바라볼 것도 없이 곧장 우거진 숲 사이로 올라가야 한다.

큰노꼬매 오를때처럼 숲이 뿜어내는 향기를 음미할 기운도 없다.

 

 

어메!!

이게 뭐야....?

붉은오름에서 말찻오름 가서 느꼈던 기분이다.

 

정상인데 아무것도 없다. 조망도 없고...그냥...

정상이란다..

그냥 의자 두개가 있는 정상에서 간식을 먹고 내려간다.

 

여기서 길을 잃었다.

나는 분명 큰노꼬매 주차장에 주차를 했는데...고사리밭을 지나 족은노꼬매로 가고 있었다.

주차장 가는 길이 맞나요?

예...감사합니다. 옆에 있던 사람이 어느 주차장인가요?

큰노꼬매요...아니예요..큰노꼬매는 저기로 가야해요..

저기..아까 내려온 아찔한 그 계단을 올라야한단다...다시 올라가라구요?

 

"못가요...다른 길은 없나요? 궷물주차장쪽으로 해서 둘레길을 돌아가는 있는데..."

있는데...사람들이 잘 안다니는 길이란다...ㅠㅠ

그렇다고 다시 올라가는건 말이 안되니 둘레길로 가보자..

"궷물주차장쪽으로 쭉~~~ 가다가...말이 못들어오게 막아논 곳으로 들어가 왼쪽으로

계속 상잣정 길을 따라 가세요..."

 

아...잘 왔구나...

아무도 없는 길을 두근두근...발걸음은 어찐 빠른지..

행여 누구라도 만나는 게 더 무서울 듯..ㅠㅠ

오름 안내 책에도 둘레길을 혼자는 추천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겁도 없이..

이 안으로 들어가 무조건 왼쪽으로 가라했으니....가 봅시다..

 

보리밭 같은 풀 밭...

 

녹음 짙은 숲 길을 지나 상잣성 길을 만나니 반갑다.... 잘 가고 있다는 안심..

돌담을 쌓이 놓은 중잣성..상잣성...높은 지대에 있는건 상잣성...중간지대는 중잣성 뭐 그런 뜻 같다..

이 길은 상잣성이겠다...

거의 1시간을 왼쪽으로....왼쪽으로 걸으니 드디어...

 

와~~~처음 큰 노꼬매로 올라가던 입구가 나타나니

이 아니 반가울소냐..

야호.....^^나 오늘 정말 큰 일을 해냈구나...

 

저 위에 큰 노꼬매...

그 옆에 족은노꼬매가 나란히...

이런 하늘을 어디서 볼 수 있을까....

 

"어디로 내려 오셨나요?"

"큰노꼬매로 올라 갔던 길로 내려오는 길입니다."

"아~~~네..."

"저는 족은노꼬매도 올라갔다가 둘레길로 왔답니다.." 누가 묻지도 않았는데 은근 자랑..ㅎㅎ

 

히야~~``하늘 좀 봐...

 

젊고 예쁜 이 아가씨~

오늘 세 번이나 만났으니 인연도

이런 인연이 없다 자세한 야그는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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