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2021, 5, 20 목요일..재주 한달살이 34일째, 소천지

 

소천지는 서귀포에 있다

작은 바다를 둘러싼 바위들이 백두산 천지를 축소해 놓은 것과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한다. 

 

5월 16일 붉은오름 갔다가 오는 길에 소천지를 검색하니

숙소 가는 길쪽이고..날씨 좋은 날에 가라는 블로거들의 말이 많기로

오늘이 딱이다 싶었다.

 

 

   주차장이 따로 없어 주차장을 찾다가 소천지라고 쓴 팻말을 보고

길가에 주차를했다.  이런델 혼자 찾아 다니는건 정말 즐거운 일이다.

 

 

제주대학 수련원앞 도로에 주차를 하고

팻말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걸어가니 나무들이 우거진 숲길이 나온다.

 

 

바닷가 길을 따라 한참을 가도 소천지는 보이지 않고

반대쪽에서 오는 여러 명의 젊은이들이 오기에

"소천지는 어딨나요?"

"저희들도 찾고 있어요"

 

 

소천지 정자라는  안내문이 있는걸 보면 분명히 여기쯤이다 싶은데..

아하...소천지 들어가는 입구를 밧줄로 막아놨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모두 이 줄을 넘지 못하고 웅성거리고 있는데 용감한 할머니가 밧줄을 넘어 내려간다.

이 할머니 어쩔고...ㅎㅎ

 

 

 

백두산 천지를 축소해 놓은 모습과 비슷하여 소천지라 하며

날씨가 맑고 바람이 없는 날에는 한라산 모습이 소천지에

투영된 것을 볼 수 있다는 말인데 오늘은 날씨는 맑지만 바람이 심하다.

 

 

 

정자위에서 바라본 소천지..

궁금한건 못참어...내려가 보니 젊은 커플이 사진을 찍고 있는데

좀 무섭기도 하고 행여 발을 헛딛여 빠지기라도 한다면?

어마무시라...

 

 

주변의 커다란 바위들도 특이하다

용암이 흘러내린 흔적들로 기암괴석들이 다양한 형상을 하고 경치가 참 좋다.

사진을 많이 찍게 된다.

 

 

 

 

 

내 백두산천지를 보지 못했지만

이런 모습이 아닐까 싶다.

 

어찌 바다 한가운데거 이렇게 둥그렇게 암벽으로 둘러싸여 가운데

에머랄드빛 물이 고여 있는 모습이 신기하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 모자 날아갈까 싶어 모자를 벗으니 머리카락이 딱 들러붙어 ㅎㅎ

할수없이 바람막이에 달린 모자를 ㅎㅎㅎ

 

소천지는 1급수에서만 산다는 여러 생물들이 살고 있다고한다.

 

 

 

 

 

 

어머...동생들 하고 봤던 그 창꼼바위처럼 가운데 구멍이 뚫린 바위도 있다.

 

 

소천지 정자에서 찍은 무인도 섶섬

섶섬에는 180여종의 희귀식물들이 자생하는 식물의 보고라 할 수 있는데

특히 난대식물의 집합지로 천연기념물 파초일옆의 자생지라고한다.

 

 

사람들이 소천지 정자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구경만 하다가

용감한 할머니를 보고 내려와 사진을 찍기에 여념이 없다.

그런데 다들 젊은이들 뿐이다

 

내 같은 할머니는 아무도 없다..ㅎㅎ

 

 

 

 

 

소천지를 가려면 날씨가 좋은 날 가야한다

비 오는 날이면 바위가 미끄러질 수 있거니와

또한 뾰족구두나 샌달을 신고 온사람들도 간혹 보이는데 위험천만이다.

 

 

 

 

 

 

 

 

'카라의 발자욱 > 제주도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귀포 기당미술관  (0) 2021.06.04
따라비오름  (0) 2021.05.29
제주 법환포구 피제리아 3657  (0) 2021.05.25
노꼬매오름, 족은노꼬매오름  (0) 2021.05.19
붉은오름. 말찾오름  (0) 2021.05.19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