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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4. 27 수요일

남편과 함께 보은에서  장로님을 모시고 경북 의성으로 출발한다

의성 보나콤은 보은에서의 공동테가 어느 정도 안정기에 들어섰을 때 다시

새롭게 개척하고 있는 곳이다.

보은에서 희망가족 2가족과 함께 의성으로 간지 올 해가 7년 째라고 한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의 길을 찾아서
충북 보은에서 보나콤공동체를 세워 지난 20년간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제자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이 땅의 쇠락해가는 농촌을 살리고자 가난한 삶, 가난한 곳을 선택했습니다.

우리의 농촌을 살리면 이 땅의 가난한 자들을 살릴 수 있다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걸어온 길, 머무르고 싶었지만 말씀을 따라 경북 의성에서 두 번째 공동체를 시작 했습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의성보나콤공동체는 사람과 함께 땅을 살리고 싶습니다.
지구온난화로 세계 곳곳에 사막화 현상이 심각하게 일어나고 지구환경이 오염되어 벌이 사라지고, 벌이 사라지면

지구가 멸망한다는 인식 속에서 의성공동체는 벌을 기르고 나무를 심고 숲을 가꾸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의성군 덕지리에 4만평 가량의 야산을 장기 임대하여 나무를 심었습니다.


헛개나무 5천 주와 블루베리 1천 주를 3년에 걸쳐 심고, 일 년에 두 번씩 산의 잡초를 베며 우리는 나무를 심었습니다. 고된 노동 속에서 가난한 삶이지만 우리는 소망합니다.
이 땅의 농촌을 살려 젊은이들이 농촌으로 돌아와 자립하며 보다 나은 대안적 삶을 살 수 있는 터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 소망이 열매가 되고 현실이 되어, 대안적 삶의 터전을 농촌 곳곳에 세우고, 나아가 아시아,

아프리카의 가난한 지역과 가난한 사람들에게 떡과 함께 복음을 전해 주기를 소망합니다.
나무는 아주 오랜 시간 기다려야합니다.


한 방울의 꿀을 만들기 위해 벌은 천 번의 날갯짓을 합니다.
우리의 수고와 정성이 당장 열매를 거둘 수 없다하여도 우리는 좁은 길을 가기 원하며, 하늘과 세상을 향해 묵묵히 오늘 나무를 심고 벌을 기르겠습니다.


이곳의 나무가 숲이되고, 숲길을 따라 사람들이 거닐고, 철 따라 생명을 느끼는 곳이 될 때까지,
쉼과 안식이 필요한 모든 이들이 자유로이 오르내리며 치유와 회복의 자리가 될 때까지,
우리는 노동하고 기도하며 이 길을 갈 것입니다.


그래서 이곳이 그리스도를 위하여,

이땅의 길을 찾는 사람들을 위하여 강물처럼 머물지않고 변함없이 흘러흘러 갈 것입니다.

 

http://bonatree.com

 

보나트리

 

bonatree.com

 

의성 도착하니 온 마을 주민(?)들이 장로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너도나도 뛰어 나와 장로님 권사님과 얼싸 안고 포옹을 하는 모습에서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이 공동체 가족들과 제주 오라버니 장로님과의 관계가 정말 깊고 넓은 그리스도 안에서의

돈독한 우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유명(?)하신 강동진목사님도 이 마을에 계시니 반갑다.

 

일단 의성 보나콤의 커피 맛이 일품이라니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인사를 나눈다.

커피는 이곳에서 직접 로스팅을 하니 갓 볶아낸 신선한 원두를 갈아 내린 커피가

커피를 잘 모르는 내게도 특별한 맛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강동진 목사님의 안내로 의성 보나마을을 둘러본다.

 

목공소다

의성 보나마을 남자들은 모두 목수다..목사님으로 부터 모든 가족들이 직접 집을 짓는다.

뿐만 아니라 집 짓기 원정도 간다고 한다.

하여 주거를 하는 집 뿐 아니라 집안의 모든 집기며 가구들도 직접 만든다고..

 

 

의성에 내려가 처음 시작한 벌꿀 양봉장이다.

ㄱ런데 언제부터인가 벌들이 사라진다고 한다. 그리고 봄 꽃들이 개나리, 진달래 벚꽃이

순차적으로 피어야 하는데 한꺼번에 핀다고...이는 심각한 기후변화 탓이라고 한다.

하여 벌꿀 양봉이 큰 타격을 입었다고 한다..벌들이 사라지고 혹여 남아 있다 하여도

일을 하지 못하는 벌들이라고한다 ㅠㅠ

하나씩 스틱 포장으로 먹기도 간편하고 여행시 휴대하기 편한다

뿐만 아니라 맛은 참 좋다...

 

 

블루베리 농장....

지금은 블루베리가 워낙 흔하디 흔해서 블루베리로 공동체 가족들을

먹여 살릴 수 없다는 목사님 말씀에  ㅠㅠ

 

 

 

강동진 목사님, 제즈 서장로님, 그리고 남편

목사님께서 헛개나무를 설명하신다..이 헛개나무로 꽃으로 양봉을 하는데

지금은 어러 가지로 어러움이 많다고...

 

 

 

 

 

 

2022년에 들어서면서 지금까지 이 공사를 했다고..

산을 오르고 올라 보니 와...딴 세상이다. 

이곳에 정원을 만들고 개인 기도처를 만들고 일상에 지친 사람들의 영, 혼, 육의 전인치유를 위한 

아름다운 터전을 만들고 있다고 한다.

 

의성 공동체는 약 4만 6천여 평의 산에 나무를 심고 꽃을 심는 작업을 매일 일구며

하루하루를 보낸다고한다 

 

이곳은 은퇴선교사님들의 안식처다.

평생을 선교사로 헌신하고 고곡에 돌아오면 내 한 몸 기거할 처소 조차 없으신 선교사님들을

위한 집이다...은퇴선교사님들만의 쉼터 카페도 있다.

 

 

공동식당....안에서는 엄마 아빠들이 저녁 만찬을 준비하고

아이들은 마음껏 뛰며 놀고 있는 모습이 참 보기에 좋더라...

 

의선 보나마을 공동체에는 13가구 36명의 가족들이 살고 있는데

마을 대표를 맡고 있는 41살 대표님은 아이들이 자그마치 다섯이라고한다

헐....

이 시대에 아이가 다섯이라니 그것도 41살에 말이다

그런데 이 공동체 가족들은 자녀들이 셋은 기본이라고....

 

아이들은 이곳에서 홈스쿨을 하기도 하고 시내 학교로 가기도 한다고...

 

찬양을 부르며 수요 예배를 드린다.

기타를 치는 이 형제는 푸랑스 유학파라고 한다. 이 형제는 육묘장을 담당한다고..

이 형제가 구운 스테이크 정말 맛이 일품이었다. 어느 유명 셰프못지 않은 실력이라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는 말씀인데

어른들에게도 말씀마다 어찌 그리 은혜로운지....아이들의 신앙교육이 저절로 이루어지는 곳이다.

 

제주도에서 특별한 손님이 오셨다고 마을 만찬이란다

 

원래 저녁은 각자의 집에서 먹는데 오늘은 완전 뷔페로 거하게 손님 맞이

상차림이다.  오라버니는 이곳 가족들에게 아주 특별한 손님이다.

찬양 인도를 하던 형제가 스테이크를 구워 식탁마다 날라다 주는데 완전 맛있다

엄청 먹었다 의성분들은 모두 초면인데...ㅎㅎ

 

의성군 전체 인구가 5만여 명이 조금 넘는 마을이라고...

머잖아 저절로 소멸 되어질 마을로 전국  다섯번 째 안에 드는 군이라고 한다.

이 죽어 가는 의성군에 새생명을 불어 넣고 있는 보나공동체 가족들이다

 

5월부터 마을 앞에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짓고

예배당을 짓고, 식당을 짓는 공사가 시작 된다고 한다.

 

 

저녁식사 후 제주 장로님의 펜션에 한달간 머무르며 올레길을 완정정복을 한 김혜련 권사님댁에서

담소를 나누는 시간이 참으로 귀했다.

장로님은 김 권사님 댁에서, 우리 부부는 이 집사님 댁에서 숙박을 하기로..

난생 처음 만나는 댁에서 잠을 잔다는 게 좀 부담이지만 ...

 

이렇게 제주 손님 모시기 사흘 째 날이 은혜 안에 충만하게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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