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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6.  9 

우리 교회 손바닥 정원이다

생각 같으면 주차 자리 두 개를 정원으로 달라고 하고 싶지만

그건 그저 내 생각이다  정원보다 주차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얘기다. 

겨울 지나 봄이 오기도 전 내 마음은 정원에 가있다 그 조그마한 손바닥 정원에 말이다.

 

남편의 최애 꽃 매발톱이다

많고 많은 꽃 중에 매발톱꽃을 좋아하다니..

남편이 여기저기서 받아온 씨앗을 뿌려 여러 종류의 매발톱꽃들이 있다.

 

 

4월 지나 5월이 되니 교회 곳곳에

일곱 그루의 철쭉들이 일제히 꽃을 터트린다.

 

 

 

 

 

 

 

작년에 한 포트 사다 심은 클레마티스도 얼마나 예쁘게 피고 지는지...

내년엔 집에 있는 걸 옮겨 심어야겠다

 

 

 

 

 

예뻐서 자꾸 찍게 된다.

 

이름도 모르는 작은 꽃들이 만발했다.

3000원짜리 작은 포토가 절구통 안에서 얼마나 번식을 하는지..

 

 

 

작약도 열일을 하고 지금은 푸른 줄기만 남았다.

 

 

 

병꽃이다

이른 봄부터 어찌나 많은 꽃을 피워 내는지..

엊그제 싹둑 전지를 하고 전정을 했다... 내년을 기대하며..

 

 

5월이 되면서 덩굴장미가 줄줄 줄... 피고 지고..

 

지난해까지 장미꽃이 영 시원찮아 뽑고 새로 심을까 했는데

꽃이 피기 전 비료를 주고 물을 충분히 줬더니... 이렇게 좋아졌다.

 

 

 

장미와 함께 지난 3월에 심은 페투니아가 줄줄이 피고 지는데

매일 진꽃을 따주면 그 자리에서 또 꽃이 올라오는 마법의

페추니아다

 

 

 

 

 

 

 

 

 

지금 절정을 이루고 있는 나리~~ 노랑 백합인가?

 

 

 

정문 쪽 도로변에 우드 박스의 꽃댕강은 지금부터 가을 서리 오기 전까지

꽃을 피우는 개화기가 어주 긴~꽃댕강^^

많은 꽃댕강이  울타리처럼 교회를 둘러싸고 있다

 

 

 

트럼펫 골드는 이제 피기 시작했으니 여름 동안 어여쁨을 자랑할 터,

 

장미 아치 앞에 있는 철쭉이 싹이 나지 않고 지난해 묵은 잎을 달고 있기에

성질 급한 내가  "죽었다고... 지난겨울 얼어 죽은 것 같다고 베어 버리자고~~"

몇 번이나 베어 내고 다른 걸 심자고 했지만 성질 느긋한 남편이 좀 더 기다리자고~~ 하며

비료도 주고 매일 물을 주며 기다렸더니 푸른 잎이 돋고 이제 꽃을 피운다.

 

친구들보다 좀 늦되는 건 사람뿐 아니라 나무도 그렇구나..

베어버렸음 어쩔 뻔했나..

 

오늘 새벽기도 마치고 물을 주는데 몸이 좀 불편하신  분이 

아침저녁으로 운동을 하는데 교회 앞을 지날 때면 참 기분이 좋다고 하신다.

 

장미가 지고 나면 다음 선수로 목백일홍이 대기 중이다

 

손자 준수에게 리톱스를 보내주신 결이네님이

내게도 리톱스를 함 키워 보라고 보내주신 선물이다. 씨앗 하고 같이~

 

준수에게 자랑을 했더니 준수하는 말인 즉

"할머니~ 리톱스 키우기가 어려운 거  알고 계시나요?

"혹시 잘 못 키울 거 같으면 저에게 패스하셔요" 그리고 씨앗은 8월이 지나 심으세요"

"그래 키우다 어려우면 패스할게.." 참 내 ㅎㅎㅎ

 

 

그나저나 이름표는 제대로 달았는지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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