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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8. 24 할머니 집에서 12박 13일을 지내고 드디어 사천집으로 가는 

손자들이다.

 

새벽기도를 다녀오는 차안에서 

"애들아 몇시에 출발할까? 하니 두 애들이 동시에

"어디가는데요? "

"어디가긴 집에 가야지 낼  모레가 개학이잖여"

"아~ 그렇지 학교 가야지 그런데 좀 아쉽다..며칠만 더 놀다 가면 좋을텐데"

 

"아니 할머니 집에서 열두 밤을 잤는데도 부족해 아예 할머니 집으로 전학을 와라

학교도 집 앞에 있으니 잘됐네 그리고 방학이면 엄마 집에 갔다와"

 

"그건 좀~~엄마하고 상의를 해봐야 될거 같아요"

아이구 환장여...ㅎㅎㅎㅎㅎ

 

 

어쩜 이리도 글씨를 못쓰냐고 하자 준수가 하는 말

 

"할머니 요즘은 손으로 글씨 쓰는 시대가 아니예여"

 

"암만 그래도 그렇지 글씨가 이게 뭐여 엄마는 할머니한테 매맞아 가며 글씨를 배워서 글씨를 정말 잘 쓰잖아"

"그래서 지금도 엄마가 그 일을 잊지 못하고 말하거든요 할머니한떼 손바닥 많이 맞았다구..."

 

 

새벽기도 처음 가는 날 감사헌금을 하라고 하니

 돈이 없다하여 할아버지가 2만 원씩 주며 빌려 주는 것이라고 하니

집에가면 통장에서 꼭 할아버지 통장으로 갚겠다고 한다. 통장에 돈이 많다고..

그러다가 교우들이 새벽기도를 온다고 용돈을  주시고 삼촌에게도 받아 꽤 많아졌다

 

"애들아 용돈이 많이 생겼는데 할아버지한테 빌린거 갚아야지"

애들이 정말 갚아야 되느냐는 눈빛으로 우물쭈물....하기에

 

"성경에도 욕심이 잉태하여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하여 사망에 이른다" 고 했다.

돈이 없을때는 갚을께요 했지만 돈이 많이 생기니 갚기 싫지?  욕심이 생기지?"

 

"아니예요...할아버지 2만원 드릴께요"

"그래 빌려준 것이니 받을께.."

 

그리고 마지막 사천으로 가는 날 할아버지가 지난번엔 빌려준거라 받았고 오늘은 할아버지가

예뻐서 주는거야 하면서 다시 2만 원씩을 주니 준수가 어차피 없던 거니까 다시 감사헌금 드리고 가겠다고 ..

오빠따라 지수도 그렇게 하겠다고....

 

이렇게 헌금 교육도 확실히 배우고 가는 준수, 지수다.

 

 

지수가 휴게소에 들려 엄마가 좋아하는 호두과자를 사겠다고..

자기 용돈으로 사겠다고....

 

 

3시간을 달려 사천 부대 관사 거의 도착을 해가는데 딸에게서 전화다.

어제 물놀이 같이간 집사님이 확진이라 연락와서 자가키트 검사하고 결과 기다리고 있으니

후문에서 기다리고 있으라고...

 

"아이구...환장여유...양성 나오면 우린 어쩌냐"

"나도 지금 가슴이 콩닥여...좀 만 기다리고 있어요"

 

20분 정도 기다리니 다행히 음성 나왔다고....딸이 우릴 인솔하러 후문으로 나왔다.

부대 관사는 들어가는데 여러 절차가 있다...

 

 

 

 

 

 

 

 

배가 고프니 집으로 들어가디 전에 일단 점심을 먹자고..

준수가 용돈이 많다고 자기가 점심을 쏘겠다 하니 딸이 웃으며 돈이 얼마나 있느냐 하니

그동안 있었던 일을 줄줄이...

 

용돈 받은데서  할머니 커피랑 빵 사주고

감사헌금 4만원 했고, 주일헌금 5천원... 아직도 7만 5천원이 있다고 하자

지수가 나는 오빠 보다 더 많다고...딸이 깜짝 놀라며 도대체 누가 이렇게 용돈을 많이 주셨는지 하며

"그런데 애들아 십일조도 있는거 알지?" 그거는 당연한거 아니냐고 한다

 

 

 

준수가 찍어줬다.

사천 입성 기념이라고....

 

부대 교회로 저녁 수요기도회 가는데 하늘의 구름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많은 군인들이 수요기도예배에 참석한걸 보고 깜짝 놀랐다.
 
사위 박서방이 앞에서 기타를 치며 힘차게 찬양인도를 하는데 
젊은이들이 어찌나 열심으로 찬양을 부르고 기도를 하는지 그 모습에 가슴이 두근거리고 눈물이 났다
그리고 절로 회개의 기도가 나왔다. 
 
매일같이 조종사인 내 새끼의 안전만을 위해서 기도했지  
이 많은 젊은 주의 자녀들의 위해서는 기도할 생각을 못한 내 이기심이라니...
군선교를 위하여 정말 기도해야 한다는 것을 새롭게 깨달았다.
 
예배후에도 소그룹으로 모여 나눔의 시간을 갖는다고 한다.
사위가 찬양인도자로 소그룹 리더로 열심으로 헌신하는 모습에 참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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