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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 7일 서귀포 오라버니에 귤 농장엘 가니

귤을 따시는 아주머니들이 일제히 하시는 말씀이
"올해는 청주 권사님이 귤 따러 안오시나 보다. 올해는 만두를 못먹고 지나가나보다."
했다고....

그도 그럴것이 올해 귤이 다른해에 비해 많이 열리지 않아서
청주 권사님은 안오는구나. 청주 권사님이 안오니 만두는 당연히 못먹는구나...
나를 이렇게 반기는 것이 만두 때문이렸다 ㅎㅎㅎ

하여 12월 13일 화요일 기다리던 만두 잔치를 했다.

만두권사 왔으니...만두를 만들어야지
귤 농장에 귤을 다 따는 마지막 날 만두를 만들어 쪄먹고, 떡만두국으로 꿇여 먹고,
찌다가 옆구리 터진 만두는 오후 새참 시간에 계란을 풀어 만두를 굴려
군만두로 ...종일 만두를 먹으며 만두 파티를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보다 많이 열리지 않았다고 하지만
올 해도 풍성한 수확을 주시고 유난히 맛있는 귤을 주심에 감사~~
감사가 넘친다.
또한 오늘 이렇게 마지막 귤 따는 작업이 마무리 되게 하시니 감사~~^^

모두 귤 밭으로 가고 나는 농장을 걸으며 오늘 만두로 고생한
팔, 다리 어깨에 휴식을 주고자 산책에 나섰다.

이리저리 농장을 돌면 2시간 트레킹은 너끈하다.



농장은 마치 가을 같다.
노란 단풍이 겨울을 맞이 하기엔 미련이 많다.ㅎㅎ
단풍길을 지나,




소나무 숲 길도 걷고~~~




동백꽃 군락지를 지나고~~
꽃 보다 떨어진 꽃잎이 강열하다




갈림길에서 잠시 머뭇..
어디로 갈까?
그런데 갑자기 무서운 생각이 든다 사람들과 멀리 떨어진 이 숲에서..
(물론 오라버니 농장이지만 ) 무서워라...돌아가자...


너무 예쁜 하늘 아래 백록담이 하얀 눈 모자를 쓰고 반겨준다.
오늘도 만족하고 만족한 하루를 주심에 감사,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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