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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4.26

도산서원에서 버스로 20여 분 거리에 이육사문학관이 있다.

보슬보슬 내리던 비가 그치고 반짝 햇살이 들기 시작한다.

 

이육사문학관은 일제 강점기에 17번이나 옥살이를 하며
민족의 슬픔과 조국 광복의 염원을 노래한 항일 민족시인 이육사(본명 이원록, 1904-1944)와
관련해 흩어져 있던 자료와 기록을 한곳에 모아 그의 독립정신과 업적을 학문적으로
정리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육사의 본명은 이원록으로  ‘264’는 첫수감시 수인번호로,
그의 저항의 상징이자 시세계를 암시하는 기호였다.
 
 
 

 
 
 

이육사의 詩라곤 광야, 내 고향 7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이 정도가 고작인 내게 이육사님의 일대기는 참으로 감동을 넘어 그 무엇이 있었다.
어떻게...어떻게 조국 독립을 위해 17번 이나 투옥을 당하고 끝내 감옥에서 숨을 거두기까지
여러 독립운동가들이 있지만 이육사님의 숭고한 나라 사랑정신을 새삼 알게 되었다.
 

 
 

오른쪽은 문학관, 왼쪽은 생가복원

 
 

이육사는 첫 옥고를 치루고 나온 후에 독립운동에 참여하면서
동시대 많은 글들을 남겼다고 한다.
 
1927년 장진홍의거 때부터 시작해서 1944년 생을 마감할 때까지 총 17번 수감되었으며
그가 생을 마감한 것도 감옥이었다. 
 

우리가 문학관에 도착하여 시청각실로 올라가니 이육사에 대한 영상 상영이 있었고
이육사님의 막내 따님이신 이 옥비여사님의 말씀이 있었다.
 
 

이육사님의 흉상과  막내 따님 (오른쪽 두번 째) 이옥비님
아버님은 40세에 작고 하셨지만 따님은 아버님의 배가 넘는 80의 삶을 사시면서
3.1운동과 정부수립, 이육사문학을 널리 알리는 일 등 여러 가지 일로 쓰임을 받고 계신다.
 

 

 
 


 

 
 
 

전시관 곳곳의 벽면에는 이육사 시인의 시들을 만날 수 있었고
다양한 미디어아트를 통해 아이들도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는 곳이다
청각적으로 시각적으로 詩를 접하면서 단지 시험에 나오던 작품인 시의 흔적은 잊어버리고
가슴뭉클한 언어들이 다가오는 것 같았다.

 

 

엇그제 4월 29일에는 이런 행사가 있었다.
 
 

 
 
 

 
 
 

 
 
 

 
 
 

군자마을, 도산서원, 그리고 이육사문학관의 현장 답사를 마치고 다시 국학진흥원으로
가는 버스에서 보니 청포도 와인  264 공장이 보인다.
 
공부 많이 했으니 배가 고프다 맛있는 점심 먹으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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